“쓰레기로 로켓을 쏜다고?” 구글이 560억 투자한 채식 로켓엔진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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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7.08 21:46

기사 3줄 요약
- 1 구글, 스페이스X 기술 기반 '채식 로켓엔진'에 560억 투자
- 2 폐기물 태워 전기 만들고, 탄소 99% 포집해 땅에 묻어
- 3 전기 먹는 AI 데이터센터에 탄소-음성 에너지 공급 목표
구글, 메타 같은 거대 기술 기업들이 뭉친 펀드 '프론티어'가 새로운 개념의 발전소에 560억 원(4,100만 달러)을 투자했습니다. 바로 '채식 로켓엔진'이라 불리는 기술입니다. 이 기술은 버려지는 식물이나 목재 같은 쓰레기를 태워 전기를 생산합니다.
생산된 전기는 전기를 엄청나게 소비하는 AI 데이터센터에 공급됩니다. 가장 놀라운 점은 발전을 하면서 배출되는 탄소를 모아 땅속에 묻어버린다는 것입니다. 이는 공기 중의 탄소를 오히려 줄이는 '탄소-음성' 에너지 시대를 여는 신호탄으로 평가받습니다.
그래서, 채식 로켓엔진이 뭔데?
'채식 로켓엔진'은 바이오매스 탄소 제거 및 저장(BiCRS) 기술을 활용합니다. 식물이 광합성으로 흡수한 탄소를 에너지원으로 쓰는 원리입니다. 스타트업 '아버 에너지'는 버려지는 농업 폐기물이나 나무 같은 바이오매스를 특수 가스로 바꿉니다. 이 가스를 순수 산소와 함께 태워 터빈을 돌려 전기를 만듭니다. 이 과정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를 99%까지 포집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포집된 탄소는 파이프라인을 통해 지하 깊은 곳에 영구적으로 저장됩니다. 기존 발전소와는 정반대의 개념입니다.스페이스X 기술이 왜 여기에?
이 혁신적인 아이디어는 일론 머스크의 우주 기업 '스페이스X' 출신 엔지니어에게서 나왔습니다. 아버 에너지의 대표 브래드 하트윅은 로켓 엔진의 원리를 발전소에 적용했습니다. 로켓 엔진은 최소한의 연료로 최대의 힘을 내기 위해 엄청난 고압과 효율성을 자랑합니다. 그는 이 터보머신 기술을 바이오매스를 태우는 과정에 접목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했습니다. 이번 투자금은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첫 상업용 발전소를 짓는 데 사용될 예정입니다. 이는 실험실 수준을 넘어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되는 중요한 첫걸음입니다.이게 왜 그렇게 중요해?
최근 AI 기술이 발전하면서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량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이는 곧 엄청난 탄소 배출로 이어져 기후 변화의 주범으로 지목됩니다. 아버 에너지의 기술은 데이터센터에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하면서 동시에 탄소를 제거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해결책이 될 수 있습니다. 이는 태양광이나 풍력처럼 날씨에 따라 발전량이 달라지는 재생에너지의 단점도 보완합니다. 물론 지속가능한 폐기물 원료를 충분히 확보하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입니다. 하지만 이 기술이 성공적으로 안착한다면, 화석 연료 없이 산업을 운영하는 '탄소 제로' 시대의 문을 활짝 열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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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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