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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롬프트는 잊어라" OpenAI 창업자가 말하는 AI의 진짜 핵심 기술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7.07 18:33

기사 3줄 요약

1 OpenAI 공동 창업자, '컨텍스트 엔지니어링' 개념 제시
2 AI에 단순 명령 넘어 풍부한 맥락 제공해 성능 극대화
3 비싼 미세조정 대체할 새로운 AI 프로그래밍 방식으로 주목

최근 인공지능(AI) 분야의 유명 인사인 안드레이 카르파시 OpenAI 공동 창립자가 새로운 개념을 제시했습니다. 바로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의 시대를 넘어, ‘컨텍스트 엔지니어링(Context Engineering)’이 AI 성능을 좌우할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이는 비싼 비용이 드는 AI 재학습(미세조정)의 판도를 바꿀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카르파시는 컨텍스트 엔지니어링을 ‘AI가 최고의 성능을 내도록 주변 정보, 즉 컨텍스트를 설계하는 섬세한 예술이자 과학’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단순히 AI에게 질문 하나를 잘 던지는 것을 넘어, AI가 똑똑하게 판단하는 데 필요한 모든 배경 정보를 완벽하게 차려주는 것과 같습니다.

그래서 컨텍스트 엔지니어링이 뭔데?

컨텍스트 엔지니어링은 AI가 작업을 더 잘 이해하고 수행하도록 돕는 모든 과정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AI에게 ‘성과 평가서 작성해 줘’라고만 하면 단순한 결과만 나옵니다. 하지만 직원의 목표, 과거 평가 기록, 동료들의 의견 같은 풍부한 ‘맥락(컨텍스트)’을 함께 주면, AI는 훨씬 깊이 있고 정확한 평가서를 만들어냅니다. 이처럼 AI에게 업무 설명서, 관련 데이터, 참고할 예시 등을 잘 정리해서 주는 것이 컨텍스트 엔지니어링의 핵심입니다. 필요한 정보를 너무 적게 주거나 반대로 너무 많이 줘서 AI를 헷갈리게 만들지 않는 정교함이 중요합니다.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이랑은 뭐가 달라?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이 AI에게 ‘무엇을 할지’ 알려주는 단일 질문이나 명령에 가깝다면, 컨텍스트 엔지니어링은 훨씬 더 넓은 개념입니다. AI가 놓인 전체 상황과 배경을 설계하는 시스템 차원의 접근법입니다. 가장 큰 장점은 비용과 효율입니다. 수억 원이 드는 AI 모델 재학습(미세조정) 없이도, 컨텍스트 설계만으로 AI 성능을 특정 분야에 맞게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이는 마치 AI를 새로 훈련하는 대신, 컨텍스트를 통해 AI를 프로그래밍하는 것과 같습니다. AI가 엉뚱한 답을 하는 ‘환각 현상’을 줄이고 정확도를 높이는 효과도 있습니다.

그럼 이제 AI 개발은 어떻게 바뀌는 거야?

컨텍스트 엔지니어링은 AI 애플리케이션 개발의 새로운 핵심 역량이 될 전망입니다. 앞으로는 단순히 챗GPT 같은 기존 AI 모델을 가져다 쓰는 수준을 넘어, 누가 더 컨텍스트를 정교하게 설계하느냐가 경쟁력을 가를 것입니다. 카르파시는 이런 중요성 때문에 AI 앱 개발자들을 단순히 ‘챗GPT 래퍼(Wrapper)’라고 얕잡아보는 것은 큰 오해라고 지적했습니다. 결국 AI가 스스로 생각하고 복잡한 일을 처리하는 ‘AI 에이전트’ 시대로 나아가기 위해, 컨텍스트를 다루는 기술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될 것입니다.

편집자: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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