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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규제? 그럼 성능 낮춰 판다!" 엔비디아·AMD, 中 공략 통할까?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5.29 17:22

기사 3줄 요약

1 미국 규제에 엔비디아·AMD, 중국용 저성능 AI칩 출시 예정
2 엔비디아 B20, AMD R9700 등 7월부터 판매 전망
3 수출 제한 따른 수조 원대 손실 만회 위한 고육지책

미국 정부의 강력한 규제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들이 중국 시장의 문을 다시 두드리고 있습니다. 인공지능(AI) 기술 경쟁이 뜨거워지면서, 미국은 자국 기술이 중국으로 흘러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온 힘을 다하고 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엔비디아와 AMD 같은 거대 기업들이 어떤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그래서, 미국은 왜 이렇게까지 규제하는 걸까?

미국 정부가 중국에 대한 반도체 수출 규제를 강화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바로 첨단 기술, 특히 AI 반도체 기술이 중국의 군사력 강화나 기술 패권 확장에 사용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최신 AI 칩은 슈퍼컴퓨터, 첨단 무기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어, 미국 입장에서는 중국의 기술 발전을 늦추려는 의도가 깔려있습니다. 이러한 규제는 단순히 특정 제품의 수출을 막는 것을 넘어, 중국 전체의 AI 기술 발전 속도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업들은 어떻게든 거대한 중국 시장을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으로 보입니다. 새로운 돌파구를 찾기 위한 기업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엔비디아의 눈물 젖은 AI칩, B20은 뭐길래?

AI 반도체 시장의 선두 주자인 엔비디아는 미국의 수출 제한 조치를 피하기 위해 새로운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바로 중국 시장 맞춤형으로 성능을 일부 조정한 AI 그래픽 처리 장치(GPU), 코드명 'B20'을 곧 출시할 계획입니다. 이 칩은 기존 고성능 칩인 H20과 비교해 성능은 낮아졌지만, 가격도 6,500달러에서 8,000달러 사이로 책정될 예정이라 H20의 10,000달러에서 12,000달러보다 저렴합니다. 엔비디아는 이미 수출 제한으로 인해 1분기에만 약 45억 달러(약 6조 원)의 손실을 입었고, 2분기에는 80억 달러(약 11조 원)에 달하는 매출 타격이 예상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B20은 엔비디아에게 중국 시장에서의 손실을 조금이라도 만회하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으로 보입니다. 이르면 오는 7월부터 중국에서 판매를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MD도 질 수 없다! 중국 시장에 내놓을 카드는?

엔비디아의 강력한 경쟁자인 AMD 역시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AMD는 AI 작업에 특화된 새로운 워크스테이션용 GPU인 'Radeon AI PRO R9700'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이 칩 또한 미국의 수출 규제를 준수하기 위해 성능에 일부 제한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AMD의 구체적인 전략이나 R9700의 상세 사양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엔비디아와 마찬가지로 7월경 중국 시장에 출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AMD 역시 거대한 중국 AI 시장의 잠재력을 외면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엔비디아와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어떤 차별화된 전략을 보여줄지 주목됩니다.

성능 낮춘 AI칩, 중국에서 진짜 먹힐까?

전문가들은 엔비디아와 AMD가 내놓는 성능 조정 칩들이 중국 시장에서 어느 정도 수요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화웨이와 같은 중국 현지 기업들이 빠르게 기술 격차를 좁히고 있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또한, 미국의 추가적인 규제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있어 불확실성은 큰 상황입니다. 일부 분석가들은 미국의 이러한 규제가 오히려 중국의 기술 자립을 더욱 부추길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합니다. 결국 미국의 규제와 글로벌 기업들의 시장 전략, 그리고 중국의 기술 발전이 복잡하게 얽히면서 앞으로 AI 반도체 시장의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들의 치열한 수 싸움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편집자: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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