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핵심 기술 빼돌렸나?” 전 직원의 수상한 로봇 회사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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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6.13 18:26

기사 3줄 요약
- 1 테슬라, 전 직원 로봇 기술 유출 혐의로 고소
- 2 퇴사 후 경쟁사 설립, 옵티머스 기술 도용 주장
- 3 일론 머스크 "최고 로봇 손" 핵심 기술 논란 가열
미래 기술의 선두 주자로 불리는 테슬라가 내부 정보 유출 문제로 시끄럽습니다. 영화에서나 볼 법한 산업 스파이 논란이 현실이 된 것일까요. 테슬라는 인간을 닮은 로봇, 즉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프로젝트의 핵심 기술을 빼돌린 혐의로 전직 엔지니어를 고소했습니다.
해당 엔지니어는 퇴사 직후 실리콘 밸리에 유사한 로봇 기술을 개발하는 경쟁 스타트업을 차린 것으로 알려져 의혹을 키우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회사의 중요 자산을 들고 나가 경쟁사를 차렸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입니다.
도대체 무슨 기술을 빼돌렸길래?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지방법원에 제출된 소장에 따르면, 이번에 고소된 인물은 '프로셉션'이라는 회사를 설립한 종지에 리입니다. 그는 2022년 8월부터 2024년 9월까지 테슬라에 근무하며 옵티머스 프로젝트의 핵심 부품인 '고급 로봇 손 센서' 개발을 담당했던 인물입니다. 테슬라는 종지에 리가 퇴사를 앞둔 몇 주 동안 옵티머스 관련 중요 파일들을 개인 휴대폰 두 대에 몰래 내려받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퇴사한 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자신의 회사 '프로셉션'을 세웠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프로셉션은 불과 5개월 만에 '고급 휴머노이드 로봇 손' 개발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는데, 이 기술이 테슬라의 것과 매우 유사하다는 것이 테슬라 측의 설명입니다.그깟 로봇 손이 뭐길래 이렇게까지?
테슬라가 이토록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유는 해당 로봇 손 기술이 옵티머스의 핵심 경쟁력이기 때문입니다. 이 기술은 로봇이 사람처럼 정교한 손동작을 할 수 있게 만드는 데 필수적이며, 테슬라는 이를 매우 가치 있는 자산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월 실적 발표에서 "옵티머스는 지금까지 만들어진 로봇 중 가장 정교한 손을 갖췄다"고 자부한 바 있습니다. 그는 더 나아가 "장기적으로 옵티머스가 테슬라 기업 가치의 대부분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밝히며 이 로봇에 대한 큰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앞으로 어떻게 될까?
테슬라는 옵티머스 로봇을 단순히 공장에서 일하는 로봇을 넘어, 장보기나 아이 돌보기 같은 일상적인 업무까지 해낼 수 있는 범용 로봇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 기술 유출 의혹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테슬라의 미래 계획에 큰 차질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법정에서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과연 전직 엔지니어는 테슬라의 주장대로 핵심 기술을 의도적으로 유출해 경쟁사를 설립한 것인지, 아니면 정당한 과정을 거쳐 자신만의 기술을 개발한 것인지, 그 진실에 전 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은 첨단 기술 업계의 치열한 경쟁과 기술 보호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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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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