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 가득 하드 디스크가…” 中, 美 AI 반도체 규제 이렇게 피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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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6.14 11:30

기사 3줄 요약
- 1 美 AI칩 규제에 中 기업들, 기상천외 대응책 등장
- 2 하드 드라이브 가득 데이터 담아 말레이시아행
- 3 규제가 되레 中 AI 기술 자립 부추긴다는 분석
미국의 강력한 AI 반도체 수출 규제에 중국이 상상 초월의 방법으로 맞서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져 IT 업계를 놀라게 하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의 일부 엔지니어들은 AI 모델 학습에 필요한 방대한 데이터를 하드 드라이브에 담아 직접 말레이시아로 운반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는 마치 첨단 기술 전쟁 시대에 벌어지는 아날로그 스파이 작전을 방불케 합니다.
미국 정부는 2022년부터 엔비디아, AMD 등 자국 기업들이 만든 고성능 AI 훈련용 반도체의 중국 수출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AI 기술 발전 속도를 늦추기 위한 조치입니다. 하지만 중국 기업들은 이러한 규제의 벽을 넘기 위해 기상천외한 아이디어를 동원하고 있는 것입니다.
결국, 미중 기술 패권 경쟁은 앞으로 더욱 다양한 양상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하드 드라이브 밀반출' 사건은 첨단 디지털 시대에도 여전히 아날로그적인 해법이 동원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동시에, 기술 확보를 위한 국가 간의 치열한 경쟁을 상징적으로 드러내고 있습니다. 앞으로 어떤 기상천외한 방법들이 등장할지, 그리고 이러한 경쟁이 세계 기술 지형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됩니다.
미국 규제? 그럼 데이터 직접 나른다!
중국 엔지니어들은 수 테라바이트(TB)에 달하는 막대한 양의 데이터를 여러 개의 외장 하드 드라이브에 나눠 담습니다. 그리고 이 하드 드라이브가 가득 찬 가방을 들고 직접 비행기에 올라 말레이시아로 향한다고 합니다. 말레이시아에 이미 구축된 AI 학습 인프라를 사용하기 위해서입니다. 이러한 방식은 데이터 전송 속도나 보안 측면에서 매우 비효율적이고 위험 부담도 큽니다. 하지만 어떻게든 AI 개발을 이어가려는 중국 기업들의 절박함과 강한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이렇게까지 한다고? 비효율 알아도 AI 포기 못해
물론 데이터를 물리적으로 옮기는 것은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고, 운반 과정에서 데이터가 손상되거나 유실될 위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 기업들이 이런 방법을 택하는 것은 그만큼 AI 기술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겠다는 절박감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중국 기업들이 자체 데이터 암호화 기술을 개발하고, 전송 효율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병행하고 있을 것으로 분석합니다. 어떻게든 미국의 규제를 뚫고 AI 기술력을 확보하려는 중국의 집념이 느껴지는 부분입니다.규제가 오히려 독? 중국 AI 자립 빨라지나
흥미로운 점은 미국의 이러한 강력한 규제가 오히려 중국의 AI 기술 자립을 더욱 부추길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는 것입니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 역시 과거 인터뷰에서 "수출 규제는 중국 기업들이 자체적으로 AI 하드웨어 개발에 나서도록 만들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실제로 금융정보회사 모건스탠리는 중국의 AI 반도체 자급률이 2023년 34% 수준에서 2027년에는 82%까지 치솟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규제가 단기적으로는 중국 AI 발전에 제동을 걸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중국의 기술 독립을 앞당기는 '규제의 역설'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구분 | 2023년 | 2027년 (예상) |
---|---|---|
중국 AI 반도체 자급률 | 34% | 82% |
편집자: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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