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억분 공짜학습?” 구글 AI, 유튜브 영상으로 몰래 실력 키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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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6.20 18:28

기사 3줄 요약
- 1 구글, 유튜브 영상 대량 AI 모델 훈련에 활용 확인
- 2 1%만 써도 23억분, 경쟁사 40배 넘는 데이터 규모
- 3 저작권 침해 우려 속 구글, 면책 조항 등 대응책 제시
구글이 우리가 매일 보는 유튜브 동영상을 인공지능(AI) 모델 훈련에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이는 마치 우리가 무심코 올린 일상의 기록들이 거대한 AI 두뇌를 만드는 비밀 재료로 쓰이는 것과 같습니다.
유튜브에 쌓인 영상 데이터는 어마어마한 양입니다. 전체 영상의 단 1%만 활용해도 그 분량이 23억 분에 달하며, 이는 다른 AI 모델이 학습한 데이터보다 40배나 많은 수준입니다.
유튜브 영상, AI 훈련에 얼마나 쓰이는 걸까?
구글은 최신 AI 모델인 '제미나이'와 영상 생성 AI '비오 3'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 AI들을 똑똑하게 만들기 위해 유튜브의 방대한 영상 자료를 활용하는 것입니다. 유튜브에는 현재 약 200억 개가 넘는 영상이 존재합니다. 매일 같이 전 세계 크리에이터와 미디어 기업들이 2000만 개에 달하는 새로운 영상을 올리고 있습니다. 구글이 이 중 정확히 얼마나 많은 영상을 AI 훈련에 사용하는지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플랫폼 규모를 볼 때, 아주 적은 비율만 사용해도 엄청난 양의 학습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고 분석합니다.그래서 뭐가 문제라는 거야?
가장 큰 우려는 바로 '지식재산권 침해' 가능성입니다. 창작자들이 애써 만든 영상이 자신도 모르게 AI 학습에 사용되고, 심지어 비슷한 콘텐츠를 만드는 데 쓰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우리가 유튜브에 영상을 올릴 때, 사실상 구글에게 '전 세계 어디서든, 어떤 목적으로든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권리'를 주게 됩니다. 이를 근거로 구글은 별도 동의 없이 콘텐츠를 AI 학습에 사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이런 방식이 창작자들의 권리를 침해하고, 향후 법적 분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특히 AI가 만든 결과물이 원본 영상과 매우 유사하다면 문제는 더욱 커질 수 있습니다.구글은 그럼 뭐래?
구글도 이런 우려를 모르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몇 가지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AI로 만든 콘텐츠 때문에 저작권 소송에 휘말리면, 구글이 법적 책임을 대신 지겠다는 '면책 조항'을 내걸었습니다. 또한, 유명인들이 자신과 닮은 AI 콘텐츠를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파트너십을 맺기도 했습니다. 창작자가 자신의 초상권 등을 침해한 AI 콘텐츠 삭제를 요청할 수 있는 도구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조치들이 모든 창작자를 보호하기에는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여전합니다. 앞으로 AI 기술 발전과 창작자 권리 보호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는 구글뿐 아니라 AI 산업 전체의 숙제로 남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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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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