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조 회사 통째로 거절당한 메타, 이젠 CEO만 콕 집어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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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6.21 01:24

기사 3줄 요약
- 1 메타, 44조원 SSI 인수 실패 후 CEO 영입 시도
- 2 다니엘 그로스·냇 프리드먼 등 AI 거물급 인재 확보 총력
- 3 AI 패권 위한 메타의 공격적 투자, 기술 경쟁 격화
최근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가 인공지능(AI) 분야에서 그야말로 인재 블랙홀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마크 저커버그 CEO의 주도 아래 AI 인재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 메타는, 최근 몇 달 동안 엄청난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특히 오픈AI의 전 수석 과학자였던 일리야 서츠케버가 공동 창업한 AI 스타트업 '세이프 슈퍼인텔리전스(SSI)' 인수를 시도했던 사실이 알려지며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CNBC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SSI의 기업 가치는 무려 32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44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하지만 일리야 서츠케버는 메타의 인수 제안을 최종적으로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렇다고 메타가 여기서 물러설 회사는 아니었습니다. 회사 전체를 손에 넣지 못하자, 이제는 SSI의 핵심 인물인 공동창업자 겸 CEO 다니엘 그로스 영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SSI가 뭐길래? 44조짜리 AI 회사의 정체
SSI는 단순히 돈 잘 버는 회사가 아니라, ‘안전한 초지능’이라는 엄청난 목표를 내건 곳입니다. 2024년에 설립된 이 회사는 AI 기술이 인류에게 실질적인 위협이 되지 않도록 통제 가능하고 안전한 방식으로 초지능을 개발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습니다. 이러한 비전 덕분에 NFDG, 앤드리슨 호로위츠(a16z), 세쿼이아 캐피털과 같은 세계적인 투자사들로부터 이미 상당한 투자를 유치하며 그 기술력과 가능성을 인정받았습니다. 메타가 SSI 인수에 눈독을 들였던 이유도 바로 이 ‘AI 안전 기술’ 확보와 ‘책임감 있는 AI 개발’이라는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함이었을 겁니다. 하지만 SSI 측은 독립적인 연구 개발을 지속하며 자신들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기 위해 메타의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분석됩니다.그럼 다니엘 그로스는 누구? 메타가 왜 탐낼까?
메타가 이토록 공들이는 다니엘 그로스는 AI 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입니다. 그는 과거 애플에 인수된 검색 엔진 '큐(Cue)'의 창업자였으며, 애플에서는 머신러닝 및 음성 비서 '시리(Siri)' 개발을 이끌었습니다. 이후 유명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인 와이컴비네이터(Y Combinator) 파트셔를 거쳐 일리야 서츠케버와 함께 SSI를 공동 설립해 CEO를 맡고 있습니다. 메타는 다니엘 그로스뿐만 아니라 전 깃허브(GitHub) CEO였던 냇 프리드먼 영입도 동시에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둘은 'NFDG'라는 벤처 투자 펀드를 함께 운영하며 퍼플렉시티 AI, 캐릭터닷AI, 코히어 등 유망 AI 스타트업에 투자해왔습니다. 메타는 NFDG 지분 투자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를 발판 삼아 유망 AI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최신 기술 트렌드를 빠르게 흡수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인물 | 주요 경력 |
---|---|
다니엘 그로스 | Cue 창업자, 애플 머신러닝/Siri 개발 리드, Y Combinator 파트너, Safe Superintelligence CEO |
냇 프리드먼 | GitHub CEO, 코인베이스·피그마·코어위브·퍼플렉시티·캐릭터AI 등 유망 AI 스타트업 투자 |
알렉산더 왕 | 스케일AI CEO, 데이터 라벨링 기술 전문가 (메타 AI 부문 리더로 영입) |
일리야 서츠케버 | OpenAI 공동 창업자 겸 전 수석 과학자, Safe Superintelligence 창업자 |
메타의 큰 그림, AI 인재 싹쓸이하나?
메타는 단순히 몇몇 스타급 인재를 영입하는 것을 넘어, AI 기술 생태계 전반에 걸쳐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자체 개발한 대규모 언어 모델(LLM) '라마(LLaMA)'를 오픈소스로 공개하며 AI 개발 생태계 확장에 기여하고 있고, 자사의 메타버스 플랫폼 '호라이즌 월드'에도 AI 기술을 적극 접목하며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키려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데이터 라벨링 전문 기업 스케일AI에 143억 달러(약 19조 6천억 원)라는 막대한 금액을 투자하고, 창업자인 알렉산더 왕을 메타의 AI 부문 리더로 영입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다니엘 그로스와 냇 프리드먼 영입 추진 역시 메타의 AI 연구 개발 역량을 한층 끌어올리고, 치열해지는 AI 기술 경쟁에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해석됩니다. 결국 메타의 이러한 공격적인 행보는 AI 기술 패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줍니다. 하지만 핵심 인재를 계속 유지하고, AI 기술 발전과 함께 불거질 수 있는 윤리 및 안전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는 메타에게 남겨진 중요한 과제입니다. 앞으로 메타가 AI 분야에서 어떤 혁신을 보여줄지, 그리고 이러한 인재 영입 전략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편집자: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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