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비즈니스

“MS 발등 찍나?” OpenAI, 국방부와 2700억 계약… 관계 균열?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6.21 02:30

기사 3줄 요약

1 OpenAI, 미 국방부와 2억 달러 규모 계약 체결
2 Microsoft와 관계 긴장 고조, 기업 고객 경쟁 심화
3 AI 군사 활용 우려 속 실리콘밸리-군 협력 강화

AI 업계에 그야말로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한때 돈독한 파트셔십을 자랑했던 OpenAI와 Microsoft 사이에 심상치 않은 기류가 흐르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최근 OpenAI가 미국 국방부와 약 2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2700억 원에 달하는 대규모 계약을 체결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OpenAI가 최대 투자자이자 핵심 파트너인 Microsoft와의 관계에 균열을 자초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OpenAI, 왜 국방부 손 잡았을까?

OpenAI의 이번 국방부 계약은 단순히 거액의 사업을 따낸 것을 넘어, 실리콘밸리 기술 기업과 군대의 관계가 더욱 밀접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됩니다. 최근 몇 년 사이 많은 빅테크 기업들이 국방 분야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AI 기술의 군사적 활용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OpenAI 역시 이러한 흐름에 합류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계약으로 OpenAI의 AI 기술은 국방 분야의 다양한 문제 해결에 사용될 전망입니다. 일각에서는 OpenAI가 Microsoft의 영향력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사업 영역을 구축하려는 신호탄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Microsoft는 속 부글부글?

사실 OpenAI와 Microsoft의 관계는 이전부터 미묘한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Microsoft는 OpenAI에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며 기술 파트너십을 맺었지만, OpenAI가 자체적으로 기업 고객 확보에 나서면서 두 회사 간 경쟁 구도가 형성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기업용 AI 서비스 시장에서 두 회사의 직접적인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Microsoft는 OpenAI의 기술을 자사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Azure)를 통해 제공하면서도, 동시에 자체 AI 모델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번 OpenAI의 국방부 계약은 Microsoft 입장에서 썩 유쾌하지만은 않은 소식일 수 있습니다.

AI, 이제 전쟁 무기 되나?

OpenAI와 국방부의 계약은 AI 기술의 윤리적 문제와 ‘AI 군비 경쟁’에 대한 우려를 다시 한번 수면 위로 끌어올렸습니다. 일부 업계 리더들은 AI 기술이 국가 간 힘겨루기의 핵심 요소가 되면서, 자칫 통제 불가능한 군비 경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물론 AI 기술이 국방 효율성을 높이고 안보를 강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습니다. 하지만 AI가 살상 무기 개발이나 자율 공격 시스템에 활용될 가능성에 대한 사회적 논의와 국제적 규범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OpenAI와 Microsoft의 관계 변화, 그리고 AI 기술의 미래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많은 전문가들은 OpenAI가 당장 Microsoft의 자리를 넘보기는 어렵다고 분석합니다. 사업 규모나 기술력, 자금력 모든 면에서 Microsoft가 압도적이기 때문입니다. 아래 표는 두 회사의 대략적인 체급 차이를 보여줍니다.

구분	Microsoft	OpenAI
주요 사업	클라우드, OS, 오피스, AI	AI 모델 및 API
재정 규모(2024년 기준)	매출 약 2119억 달러	상대적으로 제한적
기술력	다양한 AI 기술 및 제품 통합	혁신적 AI 모델(GPT-4 등)

결국 OpenAI가 Microsoft의 거대한 그림자를 완전히 벗어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하지만 AI 기술 혁신의 중요한 축을 담당하며, 특정 분야에서는 Microsoft와 어깨를 나란히 하거나 때로는 앞서 나갈 가능성도 충분합니다. 앞으로 두 거인의 경쟁과 협력이 만들어갈 AI 시대의 풍경이 더욱 궁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