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복원가들 긴장해! MIT 천재 AI, 5천 조각 그림도 3시간 만에 뚝딱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6.21 06:33

기사 3줄 요약
- 1 MIT 학생, AI로 그림 복원 혁명적 기술 개발
- 2 폴리머 마스크, 수개월 작업 단 3.5시간에 끝
- 3 효율성 극대화, 진정성 등 윤리적 고민 숙제
최근 한 MIT 대학원생이 선보인 AI 기반 그림 복원 기술이 예술계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 기술은 손상된 그림을 복원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기존 수개월에서 단 몇 시간으로 획기적으로 줄여, 마치 마법처럼 느껴질 정도입니다.
알렉스 카치킨이라는 이름의 이 학생은 자신이 과거 바로크 시대 이탈리아 그림을 9개월 동안 복원했던 경험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합니다. 그는 인공지능이 생성한 특수 폴리머 필름 마스크를 사용하는 새로운 복원 기법을 개발했습니다.
이 마스크는 수천 개의 정교한 색상 영역을 포함하며, 손상된 원본 그림에 직접 적용할 수 있습니다. 놀라운 점은 이 마스크가 필요할 때 언제든 제거할 수 있어, 그림에 영구적인 변형을 가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또한 모든 복원 과정은 디지털로 기록되어 투명성까지 확보했습니다.
카치킨은 15세기 유화의 5,612개 손상 부위를 단 3.5시간 만에 복원하는 시연에 성공했습니다. 이는 전통적인 수작업 방식보다 약 66배 빠른 속도입니다. 전문가들은 전 세계 미술관 소장품의 약 70%가 손상으로 인해 일반에 공개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이 기술이 상용화된다면, 창고에 잠자고 있던 수많은 문화유산이 빛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AI가 어떻게 그림을 살려낸다는 거야?
AI 그림 복원 기술은 크게 다섯 단계로 진행됩니다. 먼저 전통적인 방식으로 그림을 세척해 기존 복원 시도나 오염을 제거합니다. 그 후 고해상도 스캔으로 손상 부분을 정확히 파악합니다. 다음으로 AI 알고리즘이 이 스캔 이미지를 분석해 손상 부위를 식별하고, 그림의 원래 모습을 예측하는 가상 복원을 만듭니다. 이때 스테이블 디퓨전 같은 생성형 AI 대신, ‘cross-applied colouration’이나 ‘local partial convolution’ 같은 컴퓨터 비전 기술을 사용해 공간 왜곡 문제를 피합니다. 이 과정에서 AI는 무려 5만 7천여 개의 색상을 정밀하게 맞춰냅니다. 이렇게 분석된 결과를 바탕으로, 색상층과 흰색 배경층으로 이루어진 두 겹의 폴리머 마스크를 제작합니다. 마지막으로 이 마스크를 보존용 바니시 스프레이를 이용해 그림에 부착하면 복원이 완료됩니다. 이 전 과정은 마치 숙련된 장인이 수놓듯 정교하게 이루어집니다.단계 | 설명 | 세부 사항 |
---|---|---|
1. 전통적인 세척 | 그림 표면의 오염 물질 및 이전 복원 시도 제거 | 그림의 원래 상태 파악 및 AI 분석 정확도 향상 |
2. 정밀 스캔 | 고해상도 스캔을 통해 손상 영역 정확하게 파악 | AI 알고리즘의 입력 데이터로 활용 |
3. AI 분석 및 가상 복원 | AI 알고리즘을 사용하여 손상 부위 식별 및 가상 복원 생성 | 컴퓨터 비전 기술 활용, 57,314개의 색상 매칭 |
4. 폴리머 마스크 제작 | AI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폴리머 마스크 제작 | 색상층과 배경층으로 구성, 고해상도 잉크젯 프린터 사용 |
5. 마스크 적용 | 제작된 폴리머 마스크를 그림에 적용 | 보존 등급 바니시 사용, 필요시 안전하게 제거 가능 |
근데... AI가 다 하면 사람은 뭐 해? 문제점은 없어?
하지만 이 혁신적인 기술에도 불구하고 윤리적 고민은 남아있습니다. AI가 복원한 그림이 과연 예술가의 원래 의도를 완벽히 담아낼 수 있는지, 즉 ‘진정성’에 대한 논란이 있습니다. 또한, AI 기술이 고도로 발전하면 숙련된 보존 전문가의 역할이 축소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AI 복원이 예술 작품에 대한 감정가의 판단을 단순화할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뉴욕 대학교 미술 연구소의 마가렛 홀벤 엘리스 교수는 사진만으로는 복원 상태를 정확히 판단하기 어렵다고 말하며, 런던 코톨드 미술관의 아비바 번스톡 교수 역시 기술의 한계를 평가하기 위해 더 많은 실제 평가가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이에 대해 개발자 카치킨은 AI가 인간 전문가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작업을 돕는 보조 도구라고 강조합니다. 그는 AI가 단순 반복 작업을 줄여주면, 전문가들은 더 복잡하고 창의적인 문제 해결에 집중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복원 과정에서 어떤 개입이 적절한지, AI의 예측이 예술가의 의도와 일치하는지 등 윤리적 판단은 여전히 인간의 몫이라는 것입니다. 이처럼 AI 그림 복원 기술은 예술계에 엄청난 가능성을 제시하는 동시에, 우리에게 새로운 질문들을 던지고 있습니다. 기술의 발전과 예술적 가치의 보존 사이에서 어떻게 균형을 찾아야 할지, 그리고 인간과 AI가 어떻게 협력해야 할지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AI가 예술의 미래를 어떻게 바꿀지 주목됩니다.
편집자:
이도윤 기자
제보·문의:
aipick@aipick.kr

부키와 모키의 티격태격
찬/반 투표
총 투표수: 0AI 그림 복원, 전통 복원가 대체해도 될까?
찬성
0%
0명이 투표했어요
반대
0%
0명이 투표했어요
댓글 0개
관련 기사
최신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