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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만 대 로보택시 환상?” 전문가들, 테슬라에 싸늘한 경고 쏟아내

댓글 1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6.26 07:23

기사 3줄 요약

1 테슬라 로보택시 출시 후 역주행 등 안전 논란 지속
2 전문가들, AI 기술 한계와 성급한 확장 전략 우려 표명
3 웨이모 등 경쟁사 대비 기술 안전성 확보 과제로 남아

테슬라의 야심작 로보택시가 최근 미국 도로에 등장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율주행 시대의 개막이라는 기대감도 잠시, 곳곳에서 기술적 한계와 안전 문제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아찔한 역주행 영상까지 공개되면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자신했던 '완전 자율주행'에 대한 의구심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정말 완전 자율주행 맞아?

테슬라 로보택시는 비싼 라이다 장비 대신 카메라와 인공지능(AI)에 의존하는 방식을 사용합니다. 이는 AI 학습을 통해 전 세계 어디서든 자율주행이 가능해질 것이라는 테슬라의 비전 때문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AI가 복잡한 실제 도로 상황, 특히 예상치 못한 '엣지 케이스'를 완벽히 학습하고 대처하려면 수년이 더 걸릴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실제로 이번 로보택시 운행은 '완전 자율'이라는 약속과 달리 사람이 비상 상황을 대비해 탑승했고, 사고 위험이 높은 지역을 피해 일부 구간에서만 운행됐습니다.

웨이모보다 나을 게 없다는데?

이미 구글의 웨이모는 테슬라보다 훨씬 먼저, 더 넓은 지역에서 로보택시를 상용화했습니다. 웨이모는 2015년부터 공공 도로 주행을 시작해 현재 1500대의 차량을 운행하며 다양한 교통 문제 해결 경험을 쌓았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웨이모 같은 선구자들이 규제 변화를 이끌고 자율주행차에 대한 인식을 높여 놓았기에, 테슬라는 그저 잘 차려진 밥상에 숟가락만 얹은 격이라고 꼬집기도 합니다. 심지어 전 웨이모 CEO인 존 크래프식은 테슬라의 안전 조치가 웨이모에 크게 못 미친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역주행에 과속까지, 안전은 어디로?

더 큰 문제는 실제 운행에서 드러난 안전 문제입니다. 로보택시가 신호등이 있는 4차선 교차로에서 약 6초간 반대 차선으로 진입하는 역주행 영상이 X(전 트위터)에 공개돼 큰 충격을 줬습니다. 다행히 마주 오는 차량이 없어 사고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이 문제는 즉시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의 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또한, 청각장애인 학교 인근 제한속도 위반 사례까지 나오면서 테슬라 로보택시의 안전성에 대한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테슬라 로보택시, 갈 길이 멀다

테슬라 로보택시는 분명 혁신적인 시도이지만, 완전한 자율주행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테슬라의 성급한 확장 전략이 자칫 자율주행 산업 전체의 발전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아래 표는 주요 자율주행 기술 개발사들의 현황을 보여줍니다.

구분	테슬라	웨이모	크루즈 (서비스 중단)
센서	카메라, AI (Tesla Vision)	라이다, 레이더, 카메라	라이다, 레이더, 카메라
자율주행 단계	레벨 2-3 (일부 기능은 레벨 4 주장)	레벨 4	레벨 4
상용화 지역	오스틴 (제한적)	피닉스, 샌프란시스코, LA	샌프란시스코 (사고 후 서비스 중단)
특징	비전 기반, 데이터 학습, OTA 업데이트	다중 센서 융합, 고정밀 지도, 안전성 우선	GM의 지원, 기술적 문제, 안전 문제
최근 동향	FSD 소프트웨어 개선, 데이터 수집 확대	서비스 지역 확장, 기술 고도화	사업 중단, 기술 재검토

결국 테슬라 로보택시의 성공은 기술적 완성도를 높이고 무엇보다 안전에 대한 신뢰를 확보하는 데 달려있습니다. 앞으로 테슬라가 이러한 과제들을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