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영해🦉
산업/비즈니스

"AI가 코딩하고 심사까지?" 카카오 해커톤, 24시간 걸릴 일 10시간에 뚝딱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6.26 11:34
"AI가 코딩하고 심사까지?" 카카오 해커톤, 24시간 걸릴 일 10시간에 뚝딱

기사 3줄 요약

  • 1 카카오, AI 활용 사내 해커톤 '10K' 개최
  • 2 AI가 코딩 돕고 MVP 완성도 직접 평가
  • 3 개발시간 10시간 단축, 비개발 직군 참여 확대
카카오가 최근 아주 특별한 사내 개발자 행사를 열었습니다. 바로 AI가 개발을 돕고, 심지어 그 결과물을 AI가 직접 평가하는 해커톤 ‘2025 10K’입니다. 용인에 위치한 카카오 AI 캠퍼스에서 열린 이 행사는 AI와 함께 일하는 새로운 방식을 실험하는 자리였습니다. 이번 해커톤은 단순히 하룻밤 새워 코딩하는 대회가 아니었습니다. 카카오는 ‘에이전틱 AI’라는 주제를 내걸고, AI를 단순한 도구가 아닌 동료처럼 활용해 아이디어를 빠르게 현실로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참가자들은 기존에 24시간 꼬박 걸리던 개발 프로젝트를 단 10시간 만에 완성해야 하는 도전에 나섰습니다.

코딩은 AI가, 평가는 누가 한다고?

이번 해커톤의 가장 큰 특징은 ‘바이브 코딩(Vibe Coding)’이라는 새로운 개발 방식의 도입입니다. 바이브 코딩은 사람이 자연스러운 말로 명령하면 AI가 알아서 코딩 작업을 대신해주는 기술입니다. 덕분에 개발 속도가 기존보다 2배 이상 빨라졌다고 합니다. 개발 과정뿐만 아니라 심사 과정에도 AI가 참여했습니다. AI 모델이 1차 개발 결과물인 MVP(최소 기능 제품)의 완성도를 평가하고, 이 점수가 최종 심사에 반영되는 방식입니다. AI는 코드의 완성도, 실제 실행 가능성, 아이디어의 혁신성, 사업적 가치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했습니다.

개발자 아니어도 괜찮아?

놀랍게도 바이브 코딩 덕분에 개발자가 아닌 기획, 디자인, 비즈니스 담당 직원들도 해커톤에 대거 참여했습니다. 총 75개 팀, 250여 명이 참가해 지난해보다 참여율이 50% 이상 늘었습니다. 코딩을 잘 몰라도 AI의 도움을 받아 자신의 아이디어를 직접 시제품으로 만들어보는 경험을 한 것입니다. 실제로 이번 해커톤에서는 AI 기반 회의 내용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요약해주는 회의 도우미 서비스 ‘콜라비’나 사용자의 하루 소비 내역을 분석해 이미지로 요약해주는 서비스 등 톡톡 튀는 아이디어들이 등장했습니다. 이는 다양한 직군의 사람들이 AI와 협력했을 때 나올 수 있는 창의적인 결과물을 보여줍니다.

카카오의 진짜 목표는 뭘까?

카카오는 이번 해커톤을 통해 AI를 활용한 새로운 협업 방식과 개발 문화를 회사 전체에 확산시키려 합니다. 정규돈 카카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번 해커톤이 AI와 협업하는 새로운 개발 문화의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AI 기술을 모든 업무에 자연스럽게 적용하는 ‘AI 네이티브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셈입니다. 카카오의 이러한 시도는 앞으로 개발 문화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AI가 단순 반복 작업을 대신해주면서 사람들은 더욱 창의적이고 본질적인 문제 해결에 집중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물론, AI가 만든 코드의 품질이나 장기적인 유지보수 같은 고민거리도 남아있지만, AI와 함께 일하는 미래는 이미 시작된 것으로 보입니다. (기사 출처: 카카오)
편집자: 이도윤 기자
제보·문의: aipick@aipick.kr
AI PICK 로고

부키와 모키의 티격태격

찬/반 투표

총 투표수: 0

AI가 코딩과 평가까지, 개발자 직업 위협적인가?

댓글 0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