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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조원 쏟고 텅텅 비었다..” 중국 AI 데이터센터에 칼 빼 들었다

댓글 1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7.25 18:32
“7조원 쏟고 텅텅 비었다..” 중국 AI 데이터센터에 칼 빼 들었다

기사 3줄 요약

  • 1 중국, 7조원 쏟은 AI 데이터센터 텅텅 비어 논란
  • 2 정부, 무분별한 확장 막고 '국가 네트워크' 구축 선언
  • 3 전문가들 "기술적 한계로 성공 여부는 미지수" 지적
중국 정부가 무분별하게 늘어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문제에 칼을 빼 들었습니다. 시진핑 국가 주석이 직접 나서 중복 투자를 경고한 데 이어, 본격적인 정리 작업에 착수한 것입니다. 최근 중국은 수많은 AI 데이터센터들이 실제로는 텅텅 비어있는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한 분석에 따르면 데이터센터의 실제 활용률은 20~3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약 7조 원이 넘는 막대한 자금이 투입된 사업이 사실상 거품이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2022년 중국 정부는 '동부 데이터, 서부 컴퓨팅'이라는 거대한 프로젝트를 발표했습니다. 동부 대도시의 데이터를 에너지 비용이 저렴한 서부에서 처리하겠다는 계획이었습니다. 이 발표 이후 지방 정부들은 너도나도 데이터센터 건설에 뛰어들었습니다. 시장 수요를 제대로 고려하지 않고, 일단 짓고 보자는 식의 투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났습니다. 결국 수요 없는 유령 데이터센터만 잔뜩 생겨나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그래서 정부가 어떻게 한다는 건데?

심각성을 깨달은 중국 정부는 강력한 규제에 나섰습니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는 전국 데이터센터에 대한 평가를 시작하고, 기준 미달 프로젝트의 신규 참여를 금지했습니다. 핵심은 흩어져 있는 데이터센터들을 하나의 거대한 네트워크로 묶는 '전국 컴퓨팅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입니다. 2028년까지 이 네트워크를 완성해, 남아도는 컴퓨터의 계산 능력을 필요한 곳에 판매하는 국영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계획입니다.

근데 그게 말처럼 쉬울까?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 계획의 성공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보입니다. 가장 큰 문제는 기술적 한계입니다. 데이터센터마다 엔비디아, 화웨이 등 서로 다른 회사의 반도체 칩을 사용하고 있어 하나로 통합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또한, 멀리 떨어진 서부 지역에서 동부까지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보내는 데 걸리는 지연 시간 문제도 큰 걸림돌입니다. 이러한 기술적 난관을 극복하지 못하면, 중국의 야심 찬 계획은 또다시 막대한 자원 낭비로 끝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편집자: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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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국가 AI 네트워크 계획, 성공할까?

댓글 1

17시간 전

안대안대 성공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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