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권, 혼자만 비싸게 산다?” 델타항공의 AI 고객 차별, 드디어 철퇴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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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7.26 03:36

기사 3줄 요약
- 1 델타항공의 AI 고객별 가격 차별에 미 의회 제동
- 2 개인정보 활용한 'AI 가격 폭리' 금지 법안 발의
- 3 아마존 등 빅테크 전반으로 확산될지 이목 집중
미국 델타항공이 인공지능(AI)을 이용해 고객별로 항공권 가격을 다르게 책정하려다 거센 역풍을 맞았습니다.
개인의 정보를 몰래 분석해 비행기가 급한 사람에게는 더 비싼 가격을 부르는 식입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미국 의회가 ‘이건 선 넘었다’며 AI를 이용한 가격 조작을 막는 법안을 내놓았습니다.
그래서, 법안 내용이 뭔데?
미국 민주당 의원들이 발의한 'AI 가격 폭리 및 임금 고정 방지법'이 바로 그것입니다. 이 법은 기업이 고객의 개인 정보를 감시해 가격이나 임금을 마음대로 바꾸는 행위를 정면으로 겨냥합니다. 만약 이 법이 통과되면, 소비자들은 부당하게 비싼 가격을 낸 기업을 상대로 직접 소송을 걸 수 있게 됩니다. 벌금은 최소 3,000달러(약 400만 원)부터 시작합니다. 델타항공은 올해 말까지 전체 항공권의 20% 가격을 AI로 정할 계획이었지만, 이번 법안으로 큰 차질을 빚게 됐습니다.델타항공만 이러는 거야?
사실 이런 움직임은 델타항공뿐만이 아닙니다. 거대 기업인 아마존과 크로거는 물론, 스마트폰 배터리가 부족한 고객에게 더 비싼 요금을 물리는 배달 앱 회사도 있었습니다. 이는 마치 가게 주인이 손님의 지갑 사정을 엿보고 물건값을 정하는 것과 같습니다.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도 이미 AI 가격 책정의 위험성을 경고한 바 있습니다. 이런 기술이 널리 퍼지면 소비자들이 물건을 사는 방식 자체가 완전히 뒤바뀔 수 있다는 우려입니다.그럼 이 법, 통과될 수 있을까?
현재 이 법안은 민주당이 주도하고 있지만, 공화당의 지지를 얻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당장 공화당 소속 FTC 위원들은 AI 가격 조작의 위험성을 지적한 보고서 발표에 반대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AI 기술이 우리 삶에 깊숙이 들어온 만큼, 기술을 어떻게 공정하게 사용할지에 대한 논의는 피할 수 없어 보입니다. 이번 법안은 AI 시대에 기술 발전과 윤리적 책임 사이에서 균형을 찾아야 한다는 중요한 메시지를 던지고 있습니다. 결국 이 논쟁이 어떤 결론으로 이어질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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