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비즈니스

“중국에 칩 팔지 말라더니…” 트럼프의 충격적인 반도체 막후 거래

댓글 1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7.26 03:30

기사 3줄 요약

1 미국, 트럼프 행정부 아래 반도체 대중국 규제 혼선
2 인텔은 구조조정, AMD는 엔비디아 추격 위해 M&A 나서
3 중국, 자체 기술 개발과 외교 카드로 미국에 맞대응

2025년 미국 반도체 시장이 그야말로 대혼돈에 빠졌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기술 전쟁이 격해지는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의 예측 불가능한 정책이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가 첨단 반도체의 중국 수출을 막는 동시에, 특정 기업에는 판매를 허용하는 등 오락가락 행보를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복잡한 상황 속에서 인텔, 엔비디아 같은 거대 기업들은 생존을 위한 필사적인 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미국은 지금 뭘 하고 있는데?

미국 반도체 기업들은 각자 살아남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한때 반도체 제왕이었던 인텔은 새로운 CEO를 선임하고 대규모 인력 감축과 사업 철수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에 들어갔습니다. 비용을 줄이고 인공지능(AI) 분야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입니다. 반면 AMD는 엔비디아가 장악한 AI 반도체 시장에 도전하기 위해 관련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들을 연이어 사들이고 있습니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으로의 반도체 수출을 막는 것처럼 보이지만, 뒤로는 희토류 같은 자원을 얻기 위한 협상 카드로 반도체를 활용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러한 혼란을 틈타 동남아시아를 통한 반도체 밀수출이 기승을 부리자, 말레이시아 정부가 직접 나서 미국산 AI 칩에 대한 무역 허가제를 도입하는 등 단속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가만히 보고만 있어?

미국의 압박에 중국도 가만히 있지만은 않습니다. 중국 정부는 미국의 화웨이 제재에 대해 법적 조치를 위협하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미국의 제재가 오히려 중국의 기술 자립을 부추긴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실제로 최근 중국의 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내놓은 AI 모델은 실리콘밸리를 깜짝 놀라게 할 만큼 뛰어난 성능을 보여줬습니다. 이는 미국의 수출 규제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AI 기술력이 무서운 속도로 발전하고 있음을 증명하는 사건이었습니다. 미국의 봉쇄 전략이 과연 효과가 있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을 던진 셈입니다.

그럼 앞으로 어떻게 되는 건데?

결론적으로 2025년 반도체 시장의 미래는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안갯속입니다. 이 전쟁은 단순히 누가 더 좋은 반도체를 만드느냐의 싸움을 넘어, 국가 안보와 외교, 무역이 얽힌 복잡한 체스 게임이 되었습니다. 인텔, 엔비디아, AMD 같은 기업들은 강대국들의 힘겨루기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전략을 계속 수정해야 할 처지에 놓였습니다. 이 거대한 패권 다툼의 결과가 우리 일상과 산업 전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편집자: 이도윤 기자

제보·문의: aipick@aipick.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