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올림픽 수영장 112개 물을 마셨다” 충격의 환경 비용 청구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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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7.26 02:29

기사 3줄 요약
- 1 프랑스 미스트랄 AI, 업계 최초로 환경 영향 보고서 공개
- 2 AI 훈련 및 운영에 막대한 탄소와 물 소비 사실 드러나
- 3 자동차 4,500대 분량 탄소 배출, 다른 기업의 동참 요구
인공지능(AI)이 올림픽 규격 수영장 112개를 채울 만큼의 물을 사용한다는 충격적인 보고서가 공개됐습니다.
프랑스의 유명 AI 기업 미스트랄이 AI 모델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환경 감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18개월 동안 AI 모델을 훈련하고 운영하는 데 총 20.4킬로톤의 탄소(CO2)를 배출하고, 28만 1,000 세제곱미터의 물을 소비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자동차 4,500대가 1년간 내뿜는 배출가스와 맞먹는 엄청난 양입니다.
그래서 AI 쓰지 말라는 거야?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사실 AI에 질문 한 번 하는 것 자체는 환경에 큰 부담을 주지 않습니다. 미스트랄에 따르면, AI 질문 한 번에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은 1.14g 수준입니다. 이는 스트리밍 영상 10초를 보거나, 화상회의 서비스 줌(Zoom)을 몇 초간 이용하는 것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문제는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점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수십억 번의 AI 검색이 이뤄지면서 그 영향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것입니다. 결국 개별 사용의 영향은 작지만, 전체적인 규모로 보면 심각한 환경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경고입니다.구분 | 환경 영향 | 비교 |
---|---|---|
AI 질문 1회 (탄소) | 1.14g CO2 | 스트리밍 영상 10초 |
AI 질문 1회 (물) | 45ml 소비 | 종이컵 1/4 수준 |
18개월 총량 (탄소) | 20.4k톤 CO2 | 자동차 4,500대 연간 배출량 |
18개월 총량 (물) | 281,000m³ 소비 | 올림픽 수영장 112개 분량 |
다른 AI 회사들은 왜 조용하지?
이번 발표는 미스트랄이 AI 업계 최초로 자신들의 환경 발자국을 투명하게 공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이전에도 학계에서 챗GPT 같은 모델의 환경 영향을 추정하긴 했지만, 회사가 직접 데이터를 공개한 것은 처음입니다. 미스트랄은 이번 발표를 계기로 OpenAI, 구글 같은 다른 거대 AI 기업들도 환경 영향 데이터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소비자들이 어떤 AI 모델이 더 친환경적인지 알고 선택할 수 있도록 ‘환경 점수’ 같은 제도를 만들자는 제안도 내놓았습니다.AI, 지구의 적일까 친구일까?
물론 AI가 환경에 나쁜 영향만 주는 것은 아닙니다. AI 기술은 에너지 사용량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거나, 새로운 친환경 소재를 개발하는 등 지구를 돕는 데 쓰일 수도 있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균형입니다. AI 기술의 편리함 뒤에 숨겨진 환경 비용을 정확히 알고, 이를 줄이려는 노력이 함께 이뤄져야 합니다. 이번 미스트랄의 보고서는 AI 산업 전체가 지속가능성을 고민하게 만드는 중요한 첫걸음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편집자: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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