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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년 전 영화 '오즈의 마법사', AI 기술로 재탄생, 라스베이거스 상영

댓글 1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7.28 06:30
86년 전 영화 '오즈의 마법사', AI 기술로 재탄생, 라스베이거스 상영

기사 3줄 요약

  • 1 86년 전 영화 '오즈의 마법사', AI 기술로 재탄생해 스피어서 상영
  • 2 AI, 16K 초고화질 복원 및 화면 밖 장면까지 창조하는 '아웃페인팅' 적용
  • 3 원작 훼손 없이 몰입감 극대화, 8월 28일 라스베이거스서 공개
라스베이거스의 거대한 구 모양 공연장 '스피어'에서 놀라운 일이 벌어집니다. 1939년에 나온 고전 영화 '오즈의 마법사'가 인공지능(AI) 기술로 완전히 새롭게 태어나 오는 8월 28일 상영을 시작합니다. 이것은 단순히 옛날 영화를 초대형 화면에 트는 수준이 아닙니다. 무려 2,000명의 전문가가 투입되어 영화를 거의 재창조하는 거대한 프로젝트입니다.

AI가 어떻게 86년 전 영화를 바꿨을까?

가장 큰 변화는 화질입니다. AI가 86년 전 낡은 필름을 꼼꼼히 분석해, 무려 16K라는 초고화질 영상으로 되살렸습니다. 덕분에 과거에는 흐릿하게 보였던 주인공 도로시의 얼굴을 아주 선명하고 생생하게 볼 수 있게 됐습니다. 더 마법 같은 기술은 '아웃페인팅'입니다. 이것은 AI가 원래 카메라에 찍히지 않았던 영화 속 장면의 바깥 부분을 상상해서 그려내는 기술입니다. 예를 들어, 도로시의 얼굴만 나오던 장면에 그 옆에 서 있는 허수아비의 전신과 노란 벽돌길, 그리고 저 멀리 보이는 오즈의 산맥까지 AI가 자연스럽게 만들어 화면을 가득 채웁니다.

원작 훼손 아니야? 내용은 그대로라는데?

이렇게 많은 부분이 바뀌었지만, 스피어 엔터테인먼트 측은 원작을 훼손한 것이 아니라고 강조합니다. CEO인 제임스 돌란은 "우리의 기준은 영화를 수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관객이 마치 촬영 당시 스튜디오에 있는 것처럼 영화 속으로 완전히 끌어들이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즉, 이야기나 등장인물의 감정선은 원작 그대로 유지하면서, 시각적인 몰입감만 최대로 끌어올렸다는 설명입니다. 축구장 2개 크기가 넘는 16만 평방피트(약 4만 5천 평)의 거대한 구형 스크린이 이런 경험을 더욱 현실처럼 만들어 줍니다.

그럼 앞으로 모든 영화가 이렇게 바뀌나?

이번 '오즈의 마법사' 프로젝트는 영화 산업의 미래를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가 될 것입니다. 낡은 흑백 영화를 생생한 컬러 영상으로 되살리거나, 아예 새로운 장면을 추가해 전혀 다른 경험을 선사하는 것이 가능해지기 때문입니다. 물론 넘어야 할 산도 있습니다. 수십 년 전 만들어진 고전 작품을 이렇게 기술로 바꾸는 것이 윤리적으로 옳은지에 대한 논쟁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AI가 만든 창작물의 저작권은 누구에게 있는지 같은 문제도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그럼에도 AI가 기술과 예술을 만나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시대를 열고 있다는 점은 분명해 보입니다. (사진 출처: CBS Sunday Morning)
편집자: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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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YN
YNLV.7
9시간 전

와 넘 신기하다..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