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비즈니스

“사용자 글로 돈 번다?” AI 업계 큰손 된 레딧의 무서운 수익 전략

댓글 1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8.01 08:13

기사 3줄 요약

1 레딧, AI 광고와 데이터 판매로 역대급 실적 달성
2 광고 매출 6천억 돌파, 전체 수익의 93% 차지
3 AI 기업에 사용자 데이터 판매, 사생활 침해 논란도

미국의 거대 커뮤니티 레딧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엄청난 수익을 올렸습니다. 최근 발표한 2분기 실적을 보면, 레딧의 AI와 광고 사업에 대한 집중 투자가 성공적인 결과를 내고 있습니다. 레딧의 전체 매출 중 93%가 광고에서 나왔습니다. 이는 무려 4억 6,5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6,400억 원에 달하는 금액입니다.

레딧, 도대체 어떻게 돈 버는 거야?

레딧의 주 수입원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AI 기술을 활용한 광고입니다. 최근 ‘레딧 인사이트’와 ‘대화 요약 애드온’이라는 새로운 광고 도구를 출시했습니다. 이 도구들은 광고주들이 플랫폼의 수많은 글을 분석해 유행을 파악하고, 사용자들의 실제 반응을 광고에 직접 넣을 수 있게 돕습니다. 이를 통해 광고 효과를 크게 높이는 것입니다. 두 번째 수입원은 바로 데이터 판매 사업입니다. 레딧은 구글이나 OpenAI 같은 거대 AI 기업들과 계약을 맺었습니다. 사용자들이 작성한 방대한 양의 글과 댓글을 AI 학습용으로 판매하는 것입니다. 이 사업은 아직 초기 단계지만, 전년 대비 24%나 성장하며 미래의 중요한 수입원이 될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사용자 입장에선 뭐가 좋은데?

레딧은 AI 기술을 수익뿐만 아니라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는 데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레딧 앤서스’라는 AI 답변 기능입니다. 이 기능은 사용자가 질문하면 대화 형식으로 답변을 찾아주는데, 주간 사용자가 지난 분기 100만 명에서 최근 600만 명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레딧은 앞으로 이 기능을 핵심 검색 기능과 합쳐, 플랫폼 내에서 더 쉽고 편리하게 정보를 찾을 수 있도록 만들 계획입니다.

근데 문제점은 없어?

물론 장밋빛 미래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사용자 데이터를 AI 학습에 사용하는 것은 사생활 침해 논란을 낳고 있습니다. 실제로 레딧은 AI 기업 ‘앤트로픽’이 사용자 데이터를 무단으로 가져갔다며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메타와 같은 거대 기업들도 AI 광고 시장에 뛰어들고 있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결국 레딧의 성공은 AI 기술로 돈을 버는 동시에, 어떻게 사용자의 신뢰를 지키고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할지에 달려 있습니다. (사진 출처: 셔터스톡)

편집자: 이도윤 기자

제보·문의: aipick@aipick.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