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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독주 막아선다" 일본, 1만 큐비트 양자컴퓨터 개발 선언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8.01 22:28
"미국 독주 막아선다" 일본, 1만 큐비트 양자컴퓨터 개발 선언

기사 3줄 요약

  • 1 후지쯔, 2030년 목표 1만 큐비트 양자컴퓨터 개발 착수
  • 2 미국-중국 기술 패권 경쟁 속 일본의 국가적 도전 선언
  • 3 신약·소재 개발 등 미래 산업 혁신 이끌 기술로 주목
일본의 대표 IT 기업 후지쯔가 미래 기술 전쟁의 판도를 바꿀 강력한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2030년까지 1만 큐비트(Qubit)급 초고성능 양자컴퓨터를 직접 만들겠다고 공식 선언한 것입니다. 이는 현재 미국 기업들이 주도하는 양자컴퓨터 시장에 일본이 국가적 역량을 총동원해 도전장을 내민 것으로, 전 세계 기술 패권 경쟁에 새로운 불씨를 지폈습니다.

양자컴퓨터, 뭐가 다른데?

양자컴퓨터가 무엇인지부터 간단히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쓰는 일반 컴퓨터는 0 또는 1, 두 가지 신호로 정보를 처리합니다. 한 번에 한 가지 일만 할 수 있는 셈입니다. 하지만 양자컴퓨터는 ‘큐비트’라는 단위를 사용해 0과 1의 상태를 동시에 가질 수 있습니다. 덕분에 수많은 계산을 동시에 처리해 기존 슈퍼컴퓨터로도 수천 년 걸릴 문제를 단 몇 분 만에 풀어낼 수 있는 잠재력을 가졌습니다.

그래서 후지쯔의 계획이 뭔데?

후지쯔는 구체적인 청사진도 제시했습니다. 단순히 큐비트 숫자만 늘리는 게 아니라, 오류 없이 안정적으로 계산할 수 있는 '논리 큐비트' 250개를 구현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를 위해 '스타(STAR) 아키텍처'라는 독자적인 설계 기술을 적용합니다. 이 기술은 컴퓨터의 효율을 높여 신소재 개발이나 신약 개발처럼 극도로 복잡한 시뮬레이션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개발은 후지쯔 혼자만의 힘으로 이뤄지지 않습니다. 일본 정부 기관인 산업기술종합연구소(AIST), 이화학연구소(RIKEN) 등과 힘을 합쳐 국가적 프로젝트로 진행됩니다.

미국 독주에 던진 일본의 승부수

이번 발표는 단순한 기술 개발 소식이 아닙니다. 현재 양자컴퓨터 시장은 IBM, 구글 등 미국 기업들이 압도적인 기술력으로 주도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일본이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등에 업고 정면으로 승부수를 던진 것입니다. 후지쯔의 도전이 성공한다면, 미국 중심의 기술 지형이 크게 흔들릴 수 있습니다. 후지쯔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2035년까지 1천 개의 논리 큐비트를 구현한다는 더 큰 목표도 세웠습니다. 미래 산업의 지도를 바꿀 양자컴퓨팅 시대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일본의 야심 찬 계획이 본격적인 막을 올렸습니다.
편집자: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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