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뺏으면 2조 버는 전쟁” AI로 구글 점유율 뺏어오는 MS의 큰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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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8.01 22:16

기사 3줄 요약
- 1 MS 빙, AI 탑재 후 2년간 구글 검색 점유율 잠식
- 2 데스크톱 시장 중심 공략으로 미국 점유율 29% 달성
- 3 구글도 AI 검색으로 맞대응하며 검색 시장 대전쟁 시작
지난 2년간 마이크로소프트(MS)가 조용히 구글의 영토를 파고들었습니다.
‘빙(Bing)’에 인공지능(AI)을 탑재해 검색의 왕좌를 차지한 구글의 점유율을 야금야금 빼앗아 온 것입니다. MS는 이 싸움에서 점유율 1%를 뺏어올 때마다 2조 원의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거대한 검색 전쟁의 서막이 올랐습니다.
얼마나 뺏겼길래? 숫자부터 보자
MS의 공세는 실제 수치로 증명됩니다. 시장조사업체 컴스코어에 따르면 MS 빙은 미국 데스크톱 검색 시장에서 점유율 29%를 차지했습니다. 이는 AI를 장착하기 시작한 2023년 2월 이후 2.1% 포인트나 상승한 수치입니다. 또 다른 조사업체 스탯카운터의 전 세계 검색 시장 데이터에서도 구글의 점유율은 2년 새 6.1% 포인트 하락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MS 빙은 3.4% 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작아 보이지만 수십억 달러가 오가는 검색 광고 시장에서는 지각변동에 가까운 변화입니다.아니 근데, 아직 다들 구글 쓰잖아?
물론 모바일과 태블릿까지 포함한 전체 검색 시장을 보면 구글의 지위는 여전히 막강합니다. 전 세계 점유율이 약 90%에 달합니다. MS 빙은 아직 4% 수준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이는 MS의 전략이 PC 환경에 집중돼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윈도우 운영체제에서 자사의 브라우저 ‘엣지’와 검색 엔진 ‘빙’ 사용을 유도하며 데스크톱 시장부터 확실히 장악해나가고 있습니다. 아래 표는 2025년 7월 기준 전체 검색 엔진 시장 점유율입니다.검색 엔진 | 시장 점유율 (2025년 7월, 스탯카운터) |
---|---|
구글 | 91.4% |
빙 | 3.4% |
야후 | 1.1% |
얀덱스 | 0.9% |
덕덕고 | 0.4% |
구글의 반격, 그리고 예상치 못한 후폭풍
위기감을 느낀 구글도 AI 요약 기능을 검색 결과에 도입하며 맞불을 놨습니다. 하지만 이는 예상치 못한 후폭풍을 낳았습니다. AI가 정보를 요약해 보여주자, 사용자들이 더는 언론사나 블로그 등 원문 웹사이트에 방문하지 않게 된 것입니다. 결국 유럽의 일부 언론사들은 구글이 콘텐츠를 공정하게 사용하지 않는다며 반독점 소송을 제기하기에 이르렀습니다. MS가 시작한 AI 검색 전쟁이 구글의 아성에 균열을 내고, 정보가 유통되는 방식 전체를 뒤흔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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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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