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영해🦉
기술/연구

“제발 글 좀 주세요..” AI가 앵무새처럼 계속 되묻는 이유

댓글 1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6.02.02 10:33
“제발 글 좀 주세요..” AI가 앵무새처럼 계속 되묻는 이유

기사 3줄 요약

  • 1 AI 소통 오류는 정보 부재와 의도 파악 실패 때문임
  • 2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 비유처럼 본질 파악이 중요함
  • 3 단순 기능 넘어 인간 이해하는 윤리적 기술 필요함
“죄송합니다만, 텍스트를 주세요.” AI를 쓰다 보면 한 번쯤 겪는 상황입니다. 분명 무언가 물어봤는데, AI는 동문서답하며 원문만 찾습니다. 최근 챗GPT 같은 생성형 AI 사용자가 늘어나면서 이런 ‘소통의 오류’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단순한 오류가 아니라, 정보의 부재가 만든 딜레마라고 지적합니다.

손가락만 보고 달은 못 본다

동양 고전 장자에는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이라는 유명한 비유가 나옵니다. 사람들은 달을 보라는 뜻으로 가리킨 손가락만 쳐다본다는 이야기입니다. AI와의 대화도 이와 비슷합니다. 사용자는 “이전 답변이 이상해”라고 말하고 싶어서 문장을 입력했는데, AI는 이를 “새로운 요약 요청”으로 오해하곤 합니다. 결국 기계는 “텍스트를 달라”는 말만 반복하고, 사용자는 답답함에 가슴을 치게 됩니다. 서로 다른 곳을 보고 대화하는 셈입니다. 마치 대화의 핑퐁이 아니라 벽보고 이야기하는 느낌을 줍니다.

소크라테스처럼 질문하라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무작정 정보를 쏟아붓는 것이 능사는 아닙니다. 전문가들은 ‘소크라테스식 문답법’을 떠올려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자신이 무엇을 모르는지 인정하고, 질문을 통해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AI에게도 “내가 지금 정보가 없는데, 어떻게 하면 될까?”라고 묻는 방식이 훨씬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손자병법에 나오는 ‘지피지기 백전불태’라는 말처럼, 기술의 한계와 나의 상황을 정확히 아는 것이 소통의 시작입니다. 무턱대고 요청하기보다 정확한 가이드를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술도 눈치가 필요해

물론 사용자만 노력해야 하는 건 아닙니다. 기술도 단순히 계산만 잘하는 것을 넘어 ‘도덕적 의무’를 가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정보가 부족하다고 해서 바로 에러 메시지를 띄우는 대신, “혹시 이런 의도이신가요?”라고 되묻는 센스가 필요합니다. 단순히 효율성만 따지는 기계는 도태될 수밖에 없습니다. 앞으로는 기능만 뛰어난 AI보다, 사람의 의도를 찰떡같이 알아듣는 AI가 살아남을 것입니다. 정보의 빈칸을 채우는 건 결국 사람과 기술 사이의 이해와 소통이기 때문입니다.
편집자 프로필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AI PICK 로고

부키와 모키의 티격태격

찬/반 투표

총 투표수: 1

AI 소통 오류, 누구 책임이 더 크다?

댓글 1

감자
감자LV.1
1일 전

음.. 평소에 무작정 물어보기만 했는데 다시 돌아보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