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부딪혀도 안전?” 디즈니가 찜한 로봇 정체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6.02.02 19:42
기사 3줄 요약
- 1 인간 충돌해도 안전, 파우나 휴머노이드 공개
- 2 집·학교서 공존 가능, 부드러운 소재 적용
- 3 개발자용 플랫폼 출시, 가격 7200만원 책정
혹시 로봇이라고 하면 공장에서 불꽃을 튀기며 일하는 거대한 기계를 떠올리시나요. 아니면 영화 속에서 인류를 위협하는 차가운 금속 덩어리가 생각나시나요.
이제 그런 무서운 상상은 잠시 접어두셔도 좋습니다. 우리 곁에서 친구처럼 지낼 수 있는 말랑말랑하고 귀여운 로봇이 등장했기 때문입니다.
미국 로봇 스타트업 파우나 로보틱스가 최근 개발자용 휴머노이드 플랫폼 ‘스프라우트’를 공개했습니다. 이 로봇은 기존의 상식을 완전히 뒤집는 독특한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로봇이 이렇게 부드러워도 돼?
파우나 로보틱스에 따르면 스프라우트는 집이나 학교 같은 생활 공간에서 사람과 함께 지내도록 설계되었습니다.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안전함’입니다. 보통 로봇은 단단한 금속으로 만들어져서 사람과 부딪히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공장에서는 로봇 주변에 안전 펜스를 쳐서 사람의 접근을 막습니다. 하지만 스프라우트는 가볍고 부드러운 소재로 만들어져서 사람과 쿵 하고 부딪혀도 다칠 위험이 거의 없습니다. 무게도 약 22kg 정도로 가벼워서 아이들 곁에 있어도 안심할 수 있습니다. 키는 약 90cm로 초등학생 저학년보다 작고 아담합니다. 둥글둥글한 디자인에 기계식 눈썹으로 표정까지 지을 수 있어 아주 친근하게 느껴집니다. 파우나 측은 “사람들이 스프라우트를 처음 보면 무서워하지 않고 먼저 다가와서 인사를 건넨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마치 영화 ‘월-E’나 ‘스타워즈’의 귀여운 로봇들이 현실로 튀어나온 것 같습니다.디즈니도 줄 서서 사는 이유
사실 이 로봇은 당장 우리 집 청소를 해주는 가사 도우미 로봇은 아닙니다. 로봇을 연구하는 개발자들을 위한 ‘플랫폼’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스마트폰이 처음 나왔을 때 앱 개발자들이 다양한 어플을 만들면서 생태계가 커진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스프라우트는 걷거나 사물을 인식하는 기본적인 기능은 이미 갖추고 있습니다. 개발자들은 로봇의 기초 동작을 만드느라 고생할 필요가 없습니다. 대신 이 로봇이 사람과 어떻게 대화하고 어떤 도움을 줄지 연구하는 데만 집중하면 됩니다. 가격은 약 5만 달러, 우리 돈으로 7200만 원 정도입니다. 일반인이 사기에는 비싸지만 로봇을 처음부터 개발하는 비용에 비하면 훨씬 저렴한 편입니다. 파우나 로보틱스에 따르면 이미 디즈니와 보스턴 다이내믹스 같은 유명 기업들이 초기 고객으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들이 스프라우트로 어떤 마법 같은 기술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로봇, 이제 ‘도구’에서 ‘친구’로
파우나 로보틱스는 로봇이 언젠가 노트북이나 스마트폰처럼 우리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들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물론 그런 미래가 저절로 오지는 않습니다. 안전과 신뢰를 바탕으로 수많은 개발자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더해야만 가능합니다. 스프라우트는 그 미래를 앞당기기 위한 첫 번째 발걸음입니다. 딱딱하고 위험한 기계가 아니라 따뜻하고 부드러운 친구 같은 로봇의 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 귀여운 로봇이 우리 삶을 어떻게 바꿔놓을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입니다. 여러분은 로봇 친구와 무엇을 함께 하고 싶으신가요.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부키와 모키의 티격태격
찬/반 투표
총 투표수: 07200만원짜리 로봇, 투자 가치 있다 vs 없다?
투자가치 있다
0%
0명이 투표했어요
투자가치 없다
0%
0명이 투표했어요
댓글 0개
관련 기사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