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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사 다 죽는다” 구글 AI 요약, 결국 법정으로 끌려갔다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9.15 01:39
“언론사 다 죽는다” 구글 AI 요약, 결국 법정으로 끌려갔다

기사 3줄 요약

  • 1 롤링스톤 모회사, 구글 AI 요약 기능에 소송 제기
  • 2 AI가 기사 요약해줘 방문자 급감, 수익 타격 주장
  • 3 AI 시대 미디어 저작권, 향후 중대 분수령 될 전망
세계적인 음악 잡지 '롤링스톤'을 만드는 회사가 거대 IT 기업 구글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구글 검색의 인공지능(AI) 요약 기능이 기사를 무단으로 베껴 쓰는 바람에 회사 수익에 큰 타격을 입었다는 것이 이유입니다. AI 기술과 미디어 산업 사이의 갈등이 결국 법정 싸움으로 번졌습니다.

AI 요약, 뭐가 문제길래?

구글 검색창에 특정 내용을 질문하면, AI가 여러 기사를 종합해 짧은 요약 답변을 보여줍니다. 이것이 바로 ‘AI 오버뷰’ 기능입니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원하는 정보를 빠르고 편리하게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언론사 입장에서는 심각한 문제입니다. 사용자들이 요약된 정보만 보고 정작 원래 기사는 읽지 않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롤링스톤의 모회사인 펜스키 미디어는 이 기능이 도입된 후 홈페이지 방문자 수가 최대 50%까지 급감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방문자가 줄면 광고 수익은 물론, 유료 구독과 제휴 수익까지 연달아 타격을 입게 됩니다. 언론사의 생존 기반이 뿌리째 흔들리는 셈입니다.

구글 입장은 좀 다른데?

물론 구글은 억울하다는 입장입니다. AI 요약 기능은 사용자에게 더 나은 검색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혁신이라고 말합니다. 오히려 더 다양한 중소 언론사 사이트로 사용자를 연결해주는 긍정적인 효과가 크다고 주장합니다. 또한, 기사 내용을 그대로 복사하는 것이 아니라 정보를 재가공해 보여주기 때문에 저작권법상 ‘공정 이용’에 해당한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펜스키 미디어 측은 구글 검색 결과에서 빠지는 것이 두려워 어쩔 수 없이 AI의 정보 사용을 허락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합니다. 이는 구글이 검색 시장에서의 독점적 지위를 남용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언론사 vs 빅테크, 전쟁의 서막?

사실 AI 기술을 둘러싼 미디어 기업의 소송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세계적인 언론사 뉴욕타임스 역시 챗GPT를 개발한 오픈AI를 상대로 저작권 소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재판 결과는 앞으로 AI 기업이 뉴스 콘텐츠를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중요한 기준이 될 전망입니다. 정당한 대가를 지불해야 할지, 아니면 지금처럼 자유롭게 사용해도 될지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언론사와 빅테크 기업 간의 저작권 전쟁은 이제 막 시작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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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AI 요약, 언론사 수익 침해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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