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tGPT 사용자 2억명 증발” OpenAI, 구글에 왕좌 뺏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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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2.03 08:46
기사 3줄 요약
- 1 OpenAI, 구글 제미나이 추격에 '코드 레드' 비상사태 선포
- 2 제미나이, 출시 3개월 만에 신규 사용자 2억 명 돌파
- 3 3년 전 구글 위협하던 ChatGPT, 이제는 쫓기는 신세로
한때 AI 시장의 왕으로 불렸던 OpenAI에 ‘코드 레드’, 즉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불과 3개월 만에 2억 명의 사용자를 끌어모은 구글의 AI ‘제미나이’ 때문입니다. 이 상황은 3년 전, ChatGPT의 등장에 구글이 비상사태를 선포했던 것과 정반대여서 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진짜 그렇게 잘나가?
구글 제미나이의 성장은 무서울 정도입니다. 지난 11월 중순 출시된 제미나이 3.0 모델은 나오자마자 AI 성능 평가 사이트인 ‘LMArena’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성능에 대한 입소문이 퍼지면서 사용자는 폭발적으로 늘었습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제미나이 앱의 월간 활성 사용자는 지난 7월 4억 5천만 명에서 10월에는 6억 5천만 명으로 급증했습니다. 세일즈포스의 CEO 마크 베니오프는 3년간 매일 쓰던 ChatGPT를 제미나이로 바꿨다며 “미친 수준의 발전”이라고 극찬하기도 했습니다.OpenAI는 돈도 없다는데?
상황이 심각해지자 샘 알트먼 OpenAI CEO는 내부 메모를 통해 비상사태를 선언했습니다. 광고 사업이나 개인 비서 기능 같은 새로운 프로젝트들을 모두 미루고, 오직 ChatGPT의 성능을 높이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OpenAI의 가장 큰 약점은 자금력입니다. 구글은 검색 광고로 막대한 돈을 벌어들이며 AI 개발을 지원하지만, OpenAI는 외부 투자에 의존해야만 합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OpenAI는 이미 클라우드나 반도체 회사에 1조 달러(약 1380조 원)가 넘는 돈을 약속한 상황이라 재정적 압박이 상당합니다.그래서, ChatGPT는 이대로 무너지나?
물론 OpenAI도 가만히 있지는 않습니다. 샘 알트먼은 메모에서 다음 주에 제미나이 3.0을 능가할 수 있는 새로운 ‘시뮬레이션 추론 모델’을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AI가 답변을 내놓기 전에 사람처럼 단계별로 생각하는 기술을 의미합니다. AI 시장의 경쟁은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한때 압도적이었던 ChatGPT의 독주가 끝나고, 구글과의 치열한 왕좌의 게임이 막을 올렸습니다. 두 거대 기술 기업의 경쟁이 앞으로 AI 기술을 얼마나 더 발전시킬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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