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쓰레기 그만 좀” 이용자들 분노 폭발했는데… 메타의 역주행,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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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9.27 12:53

기사 3줄 요약
- 1 메타, AI 영상 전용 피드 ‘바이브스’ 공개
- 2 이용자들, “AI 쓰레기”라며 강하게 반발
- 3 AI 경쟁 뒤처진 메타의 주도권 확보 전략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메타가 인공지능(AI)이 만든 영상만 공유하는 새로운 서비스 ‘바이브스(Vibes)’를 선보였습니다.
틱톡이나 인스타그램 릴스처럼 짧은 영상을 즐기는 방식이지만, 모든 콘텐츠를 사람이 아닌 AI가 만든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직접 시연 영상을 올리며 출시를 알렸습니다.
아니, 그래서 그게 뭔데?
바이브스는 이용자가 직접 AI 영상을 만들거나 기존 영상을 편집해 공유하는 공간입니다. 예를 들어, 털이 복슬복슬한 캐릭터가 네모난 블록 위를 뛰어다니거나, 고양이가 빵 반죽을 주무르는 등 현실에는 없는 신기한 장면들을 만들 수 있습니다. 메타는 이를 위해 AI 이미지 생성 기술로 유명한 미드저니 등과 손을 잡았습니다. 앞으로는 메타가 직접 개발한 AI 모델도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용자들은 여기서 만든 영상을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도 바로 공유할 수 있습니다.다들 싫어하는데 왜 출시한 거야?
하지만 새로운 서비스에 대한 이용자들의 반응은 매우 차갑습니다. 저커버그의 게시물에는 “아무도 이런 걸 원하지 않는다”거나 “스스로 AI 쓰레기를 올리고 있다”는 비판적인 댓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유튜브 같은 플랫폼들은 오히려 가짜 정보나 저품질 콘텐츠를 만드는 AI 영상이 넘쳐나는 것을 막기 위해 단속을 강화하는 추세입니다. 이런 흐름과 반대로 메타가 AI 영상의 홍수를 부추긴다는 지적이 나옵니다.결국 AI 경쟁에서 이기려는 속셈?
아이러니하게도 메타는 올해 초만 해도 콘텐츠 제작자들에게 “가치 없는 짧은 영상 대신 진정성 있는 이야기에 집중하라”고 조언한 바 있습니다. 이번 발표는 메타 스스로가 한 말과 정면으로 부딪히는 셈이라 비판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이런 비판에도 메타가 바이브스를 강행한 배경에는 치열한 AI 기술 경쟁이 있습니다. 최근 메타는 오픈AI나 구글 같은 경쟁사들에 비해 뒤처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결국 바이브스는 AI 분야의 주도권을 되찾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보입니다. 사용자들의 데이터를 모아 AI 성능을 높이고, 새로운 콘텐츠 시장을 선점하려는 의도가 깔렸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바이브스가 싸늘한 여론을 극복하고 성공할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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