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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라밸 챙기다 진짜 백수된다?” 실리콘밸리 ‘지옥 근무’ 부활 논란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9.29 20:47
“워라밸 챙기다 진짜 백수된다?” 실리콘밸리 ‘지옥 근무’ 부활 논란

기사 3줄 요약

  • 1 실리콘밸리, 워라밸 버리고 ‘주 70시간 지옥 근무’ 부활
  • 2 치열한 AI 기술 경쟁이 중국식 초장시간 근무 불러와
  • 3 노동시간 단축 추진하는 한국, 경쟁력 약화 우려 커져
최근 실리콘밸리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과거 자유로운 근무 환경과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의 상징이었던 이곳에서, 이제는 주 70시간 근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글로벌 인공지능(AI) 기술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해지면서 벌어진 현상입니다.

### 진짜 주 70시간 일하라고?

미국의 한 AI 스타트업은 채용 공고에 ‘주 70시간 이상 근무’를 명시했습니다. 이를 따르지 못하면 입사하지 말라는 경고까지 덧붙였습니다. 심지어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주 6일 일하는 중국의 ‘996 근무’를 도입했다고 공개적으로 선언한 CEO도 있습니다. 물론 당근도 있습니다. 일부 회사는 이런 장시간 근무에 동의하는 직원에게 기본 급여를 25% 인상하고, 주식(스톡옵션)을 2배로 주는 파격적인 제안을 하기도 했습니다. 높은 보상을 대가로 직원들의 시간을 최대한 활용해 기술 개발 속도를 올리려는 전략입니다.

### 왜 갑자기 분위기가 바뀐 거야?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는 AI 기술 패권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치열한 경쟁이 있습니다. AI 시대의 승자가 되기 위해 인재와 시간을 포함한 모든 자원을 쏟아붓는 분위기가 형성된 것입니다. 사실 이런 문화가 완전히 새로운 것은 아닙니다. 워싱턴대학교의 한 교수에 따르면, 실리콘밸리는 1960년대 반도체 경쟁 시절부터 겉으로는 자유로워 보였지만 내부적으로는 ‘워커홀릭’ 문화를 유지해 왔습니다. 최근 AI 경쟁이 심화되면서 숨겨져 있던 모습이 다시 드러났을 뿐입니다.

### 근데 한국은 정반대로 가는데?

문제는 세계적인 흐름과 달리 한국은 오히려 근무 시간을 줄이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최근 정부는 ‘주 4.5일제’ 도입을 위한 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한국의 시간당 노동생산성은 이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의 약 77%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일하는 효율이 주요 선진국보다 낮은 상황에서 근무 시간까지 줄어들면, 글로벌 기술 경쟁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AI 기술 전쟁으로 전 세계가 총성 없는 전쟁을 치르는 지금, 한국의 선택이 미래 경쟁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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