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상하차 이제 로봇이 다한다?” 51억 투자받은 CJ대한통운의 비밀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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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0.01 14:53

기사 3줄 요약
- 1 에이딘로보틱스-CJ, 51억 국책과제로 물류로봇 개발
- 2 인간 손처럼 정교한 로봇핸드로 고난도 작업 수행
- 3 물류 현장 자동화 혁신 및 노동력 부족 문제 해결 기대
택배 상하차 아르바이트가 사라질지도 모릅니다.
최근 로봇 전문 기업 에이딘로보틱스가 CJ대한통운과 손잡고 물류 현장에 투입될 인간형 로봇, 즉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나섰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정부의 국가 연구개발 과제로 선정되어, 2028년까지 총 51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됩니다.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은 단순한 로봇이 아닌, 인간의 손처럼 정교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고감각 로봇핸드'를 개발하는 것입니다. 이는 물류 산업의 판도를 바꿀 혁신적인 시도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뭐가 다른데?
기존 물류 로봇은 주로 정해진 위치로 물건을 옮기는 단순 반복 작업에 특화되어 있었습니다. 마치 집게발로 물건을 옮기는 것과 같아, 다양한 모양과 크기의 상품을 다루거나 깨지기 쉬운 물건을 취급하기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개발되는 로봇핸드는 다릅니다. 에이딘로보틱스가 자체 개발한 'AIDIN-Hand'는 압력, 온도, 질감까지 감지하는 고감각 센서를 탑재했습니다. 여기에 인공지능(AI) 두뇌가 더해져, 마치 사람이 물건을 다루듯 섬세한 포장, 분류, 상자에 완충재를 넣는 고난도 작업까지 수행할 수 있습니다.51억, 어디에 쓰는 돈이야?
이번 프로젝트는 에이딘로보틱스 혼자 진행하는 것이 아닙니다. 정부 출연금 약 41억 원을 포함한 총 51억 원의 사업비는 여러 기관이 힘을 합치는 데 사용됩니다. 에이딘로보틱스가 정교한 로봇 손을 만들면, CJ대한통운은 실제 물류 현장을 테스트 장소로 제공하고 축적된 데이터를 공유합니다. 또한,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과 성균관대학교가 로봇의 두뇌가 될 AI 모델과 알고리즘 개발을 맡아 힘을 보탭니다.이게 도입되면 뭐가 좋아져?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물류 현장은 크게 달라질 전망입니다. 로봇이 24시간 내내 지치지 않고 일하기 때문에 전체적인 작업 속도는 약 30% 빨라지고, 인건비는 20% 이상 절감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무엇보다 사람이 하기 힘들거나 위험한 고강도 작업을 로봇이 대신해 작업자의 안전사고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이는 고령화로 인한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더 빠르고 안정적인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발판이 될 수 있습니다.진짜 '로봇 시대' 오는 걸까?
물류 현장의 로봇 도입은 전 세계적인 추세입니다. 아마존 같은 글로벌 기업들은 이미 휴머노이드 로봇을 시범적으로 투입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LG CNS 등 여러 기업이 시장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이번 에이딘로보틱스와 CJ대한통운의 협력은 단순히 로봇 하나를 개발하는 것을 넘어, '피지컬 AI', 즉 물리적인 현실 세계와 상호작용하는 AI 기술을 물류 산업에 본격적으로 구현하는 의미 있는 첫걸음입니다. 물류 자동화의 새로운 시대가 성큼 다가오고 있습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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