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디즈니 캐릭터로 성적 농담?” 격노한 디즈니의 철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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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0.02 04:46

기사 3줄 요약
- 1 디즈니, AI 챗봇 서비스 '캐릭터AI'에 철퇴
- 2 자사 캐릭터 무단 사용 및 유해 콘텐츠 생성 지적
- 3 캐릭터AI, 미키마우스 등 주요 캐릭터 즉시 삭제
세계적인 콘텐츠 기업 디즈니가 AI 챗봇 서비스인 ‘캐릭터AI’에 강력한 경고를 보냈습니다.
버라이어티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디즈니는 캐릭터AI에 자사의 캐릭터들을 무단으로 사용했다며 저작권 침해 중지를 요구하는 서한을 발송했습니다. 결국 캐릭터AI는 플랫폼에서 미키마우스, 도널드 덕, 캡틴 아메리카 등 디즈니 소유의 유명 캐릭터들을 모두 삭제했습니다.
캐릭터AI가 대체 뭔데?
캐릭터AI는 사용자가 직접 AI 챗봇을 만들어 대화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일론 머스크 같은 실제 인물부터 해리포터 속 헤르미온느 같은 가상 인물까지, 원하는 거의 모든 대상의 챗봇 생성이 가능해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문제는 사용자들이 디즈니의 유명 캐릭터들로 챗봇을 만들면서 시작됐습니다. 누구나 쉽게 미키마우스나 아이언맨 챗봇을 만들어 대화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디즈니가 진짜 분노한 이유는?
디즈니가 단순히 저작권 침해 때문에 화가 난 것은 아닙니다. 디즈니 변호인단은 서한에서 “일부 챗봇이 아이들에게 성적으로 유해하고 위험한 내용을 담고 있어 디즈니의 명성과 신뢰에 심각한 손상을 입혔다”고 지적했습니다. 실제로 일부 사용자들이 만든 디즈니 캐릭터 챗봇이 부적절하거나 폭력적인 대화를 나누는 사례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족 친화적인 이미지로 유명한 디즈니 입장에서는 브랜드 가치가 크게 훼손될 수 있는 심각한 문제였던 셈입니다.AI 시대, 창작과 저작권의 충돌
이번 사건은 AI 기술 발전이 ‘저작권’이라는 기존 질서와 어떻게 충돌하는지를 명확히 보여줍니다. AI 기업들은 인터넷의 방대한 데이터를 학습해 서비스를 만드는데, 이 과정에서 저작권이 있는 콘텐츠가 포함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디즈니는 캐릭터AI 뿐만 아니라 이미지 생성 AI인 ‘미드저니’에도 비슷한 소송을 제기한 상태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이 AI 업계 전반에 저작권 준수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분석합니다. 혁신적인 기술과 창작자의 권리 보호 사이에서 균형점을 찾아야 하는 큰 숙제가 AI 업계에 던져졌습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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