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친구인 척 접근?” 17만원짜리 AI 목걸이의 소름 돋는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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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0.03 23:52

기사 3줄 요약
- 1 'AI 친구' 목걸이 등장, 24시간 대화 엿듣는 기능으로 논란
- 2 뉴욕 시민들, '감시 자본주의'라며 광고에 낙서하며 반발
- 3 전문가 “진정한 관계 해치고 고립감만 키우는 기만적 상품”
마치 영화에나 나올 법한 인공지능(AI) 친구가 등장했습니다.
단돈 17만원(129달러)이면 목에 거는 AI 비서 ‘프렌드(Friend)’를 가질 수 있습니다. 이 기기는 24시간 내내 사용자의 모든 대화를 듣고, 하루가 끝날 때쯤 스마트폰으로 일상에 대한 논평을 보내줍니다. 하지만 이 ‘친구’의 등장은 뉴욕 시민들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진짜 친구가 아니라 감시 장치라고?
뉴욕 지하철은 프렌드의 광고로 도배되었습니다. 하지만 광고들은 곧 시민들의 분노가 담긴 낙서로 뒤덮였습니다. ‘AI는 필요 없다’, ‘이건 감시 자본주의다’, ‘진짜 친구를 사귀어라’ 와 같은 문구들이죠. 시민들이 분노하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프렌드는 친구라는 이름 뒤에 숨은 ‘감시 장치’나 다름없기 때문입니다. 항상 켜져 있는 마이크로 사적인 대화까지 모두 엿듣고 기록하는 행위는 심각한 사생활 침해라는 지적입니다.전문가가 직접 써보니 어땠을까
IT 전문 매체 더 버지의 빅토리아 송 기자는 프렌드를 한 달간 직접 사용해 봤습니다. 그는 이 기기가 ‘진정한 고립감’을 더 심화시킨다고 평가했습니다. AI가 보내주는 조언은 계산된 알고리즘의 결과일 뿐, 따뜻한 공감이나 위로가 아니었습니다. 결국 프렌드가 제공하는 것은 피상적인 연결에 불과했습니다. SNS에서 ‘좋아요’ 숫자에 집착하는 것처럼, 의미 없는 알림에 의존하게 만들 뿐이었습니다. 인간 사이의 깊은 유대감을 대체할 수는 없었다는 결론입니다.AI 친구, 정말 우리에게 필요할까
프렌드의 등장은 우리에게 중요한 질문을 던집니다. AI 기술이 인간관계를 파괴하고 개인의 자유를 억압할 수 있다는 우려입니다. 외로움을 해결해 준다는 달콤한 말에 속아 우리도 모르는 사이 디지털 감옥에 갇히게 될지도 모릅니다. 기술의 발전은 우리 삶을 편리하게 만들지만, 맹목적으로 받아들여서는 안 됩니다. AI 기술이 진정한 ‘친구’가 되기 위해서는, 그것을 비판적으로 바라보고 올바른 윤리 기준을 세우려는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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