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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음악에 97%가 속았다” 인간만이 가진 최후의 무기는 대체 무엇일까?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1.30 02:34
“AI 음악에 97%가 속았다” 인간만이 가진 최후의 무기는 대체 무엇일까?

기사 3줄 요약

  • 1 음악 스트리밍 디저, 97%가 AI 음악 구분 못 한다는 연구 결과 발표
  • 2 AI 음악 제출량 34% 차지하나 실제 청취 비중은 0.5%에 불과
  • 3 업계, AI 음악 투명성 두고 ‘전면 표시’와 ‘크레딧 시스템’으로 의견 나뉘어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디저가 최근 진행한 실험 결과는 많은 사람에게 생각할 거리를 던져줍니다. 무려 97%의 사람들이 인공지능(AI)이 만든 음악과 사람이 만든 음악을 구분하지 못했다는 소식입니다. 이 결과만 보면 마치 인간 예술가의 자리가 AI에게 완전히 넘어간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이야기에는 숨겨진 진실이 있습니다. 사실 이 통계는 과장된 측면이 있으며, AI 음악의 현실은 보이는 것과 많이 다릅니다.

97%가 속았다고? 통계의 함정 아냐?

디저와 리서치 회사 입소스가 9,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 연구는 세 곡의 노래를 들려주고 어떤 것이 AI 작곡인지 맞추는 방식이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3개 중 하나라도 틀리면 ‘구분 실패’로 처리했다는 것입니다. 2개를 맞혔더라도 실패로 간주한 셈입니다. 실제로 한 기자가 10명을 대상으로 같은 실험을 해본 결과, 개별 곡의 정답률은 43%에 달했습니다. 이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AI 음악을 잘 감지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97%라는 숫자는 통계 방식이 만들어 낸 약간의 착시였던 셈입니다.

그래서, AI 음악이 진짜 대세가 된 거야?

더 중요한 사실은 AI 음악의 소비량에 있습니다. 디저에 따르면, 매일 5만 곡 이상의 AI 생성 음악이 플랫폼에 등록됩니다. 이는 전체 제출 곡의 34%를 넘는 엄청난 양입니다. 하지만 이 수많은 AI 음악이 실제 스트리밍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고작 0.5%에 불과합니다. 심지어 이마저도 대부분이 사기성 활동으로 분류됩니다. 즉, AI는 양적으로는 세상을 뒤덮는 것처럼 보이지만, 질적으로는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스포티파이는 왜 AI 표시를 안 하는 거지?

이런 상황 속에서 음악 업계의 대응은 갈리고 있습니다. 디저는 AI가 100% 만든 음악은 자동으로 감지해 라벨을 붙이고, 추천 목록에서도 제외하는 등 투명성을 강조합니다. 반면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인 스포티파이는 전면적인 AI 표시에는 소극적입니다. 대신 아티스트나 제작사가 AI 사용 여부를 직접 기재하는 '크레딧 시스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AI를 창작을 돕는 하나의 ‘도구’로 보고, 무조건 배척하기보다는 어떻게 활용했는지 명확히 하자는 취지입니다.

결국 인간의 감성은 못 이긴다는 거네

결론적으로 AI가 인간의 창의성을 완전히 대체할 것이라는 우려는 아직 이릅니다. 디저의 연구 책임자 역시 “인간이 창작 과정에서 배제되는 미래는 오지 않을 것”이라며 AI가 창작 과정에 통합되는 도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AI는 기술적으로 완벽한 음악을 만들 수는 있어도,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삶의 경험, 슬픔, 기쁨과 같은 서사를 담아내기는 어렵습니다. 결국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기술이 아닌, 진심이 담긴 인간의 감성이라는 점을 이번 조사가 역설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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