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27억 고졸 천재 등장” AI 인재 전쟁에 스타트업들 피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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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0.04 04:47

기사 3줄 요약
- 1 거대 AI 기업, 천재 인력 블랙홀처럼 흡수
- 2 자금력 갖춘 스타트업도 인재난에 처절한 사투
- 3 고졸 천재에 연봉 27억 제시, 비정상적 과열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정체불명의 광고판이 등장했습니다. 흰 배경에 인터넷 주소(https://)와 암호 같은 숫자들만 적혀 있었죠. 알고 보니 이 광고는 한 AI 스타트업이 개발자를 뽑기 위해 내건 ‘비밀 미션’이었습니다.
이처럼 기발한 아이디어가 아니면 사람을 뽑기 힘든 시대가 됐습니다. 인공지능(AI) 기술이 세상을 바꾸면서, 실력 있는 AI 개발자를 모셔가려는 기업들의 경쟁이 그야말로 전쟁터를 방불케 하고 있습니다. 특히 OpenAI나 앤트로픽 같은 거대 AI 기업들이 인재들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이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얼마나 심각한데?
AI 인재 시장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과열됐습니다. 한 AI 스타트업 대표는 “고등학교를 중퇴한 내 친구도 OpenAI에 들어가 1년에 200만 달러(약 27억 원)를 번다”고 말할 정도입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수백억 원의 투자를 받은 유망한 스타트업조차 인재 구하기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몇 시간에 걸쳐 공들여 면접을 봐도, 지원자들은 결국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거대 기업으로 가버리기 일쑤입니다. 스타트업 입장에서는 힘이 빠질 수밖에 없는 현실입니다. 돈만으로는 최고의 인재를 잡을 수 없다는 것이 증명되고 있는 셈입니다.살아남기 위한 스타트업의 몸부림
거대 기업과의 정면승부가 어려운 스타트업들은 살아남기 위해 기발한 전략을 짜내고 있습니다. 앞서 말한 ‘암호 광고판’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리슨 랩스(Listen Labs)’라는 이 회사는 암호를 푼 사람에게 독일 베를린 여행과 유명 클럽 입장권을 상품으로 내걸었습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습니다. 이 광고는 온라인에서 수백만 번 노출됐고, 회사는 1만 명이 넘는 지원자 이메일을 받아 약 60명과 면접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독특한 채용 방식, 파격적인 스톡옵션, 자유로운 기업 문화 등을 내세워 거대 기업과 차별점을 만들려는 스타트업들의 눈물겨운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이게 그냥 ‘그들만의 리그’일까?
이러한 인재 쏠림 현상은 단순히 몇몇 기업의 문제를 넘어섭니다. 소수의 거대 기업이 최고의 인재를 독점하게 되면, 기술 격차는 더욱 벌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는 결국 AI 기술의 발전이 몇몇 회사에 의해 좌우되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AI 인재 확보 경쟁이 이제 기업의 생존을 넘어 국가 경쟁력과도 직결된다고 지적합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건강한 AI 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기업과 정부의 깊은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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