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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와 완전 다른 길 간다" 구글, 코딩 AI 생태계 전면 개방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0.10 06:22
"오픈AI와 완전 다른 길 간다" 구글, 코딩 AI 생태계 전면 개방

기사 3줄 요약

  • 1 구글, 코딩 AI 도구 '제미나이 CLI'에 확장 기능 전격 공개
  • 2 오픈AI와 달리 구글 승인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기능 추가 가능
  • 3 챗GPT에 맞서 개방형 AI 개발자 생태계 구축으로 경쟁 본격화
최근 오픈AI가 새로운 기능을 발표하며 세간의 주목을 받자, 구글이 보란 듯이 완전히 다른 전략을 들고 나왔습니다. 바로 개발자들을 위한 코딩 도구인 '제미나이 CLI'의 생태계를 외부 기업들에게 전면 개방한 것입니다. 이는 단순히 기능을 하나 추가한 것을 넘어, AI 기술 개발의 방향을 두고 벌이는 두 거인의 철학 싸움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구글은 오픈AI가 챗GPT에 외부 앱을 연동하는 기능을 발표한 지 단 이틀 만에 이번 계획을 공개하며 정면으로 맞섰습니다.

그래서 뭐가 다른데?

가장 큰 차이점은 '자유'에 있습니다. 오픈AI는 챗GPT에 통합할 외부 앱을 직접 까다롭게 고르고 승인하는 '선별적 개방' 정책을 씁니다. 일종의 잘 관리된 앱스토어 같은 방식입니다. 반면 구글의 제미나이 CLI는 구글의 승인이나 허락 없이도 누구나 자유롭게 확장 기능을 만들어 올릴 수 있습니다. 개발자들은 공개된 개발자 커뮤니티인 '깃허브'에서 원하는 기능을 바로 설치할 수 있습니다. 구글의 테일러 멀렌 시니어 엔지니어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공정한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우리에겐 매우 중요하다"라며 개방형 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개발자들한테는 뭐가 좋은데?

이러한 개방성은 개발자들에게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줍니다. 이미 디자인 협업 툴 '피그마'나 결제 시스템 '스트라이프'를 포함한 76개의 확장 기능이 공개됐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구글의 이미지 생성기 '나노바나나'가 있습니다. 개발자들은 이 기능을 설치하면, 복잡한 과정 없이 코딩을 하던 터미널 화면에서 곧바로 명령어를 입력해 이미지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지난 6월 출시된 제미나이 CLI는 벌써 100만 명이 넘는 사용자를 확보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구글의 진짜 목표는 뭘까?

구글의 목표는 명확합니다. 제미나이 CLI를 단순히 하나의 코딩 도구가 아니라, 전 세계 개발자들이 만든 다양한 기능과 서비스가 오가는 거대한 '플랫폼'으로 키우겠다는 것입니다. 라이언 J. 살바 구글 개발자 도구 수석 디렉터는 "이번 기능의 목적은 제미나이 CLI를 다른 회사의 도구와 연결하는 통로로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결국 누가 더 많은 개발자를 자신의 편으로 끌어들여 더 크고 활발한 생태계를 만드느냐가 AI 시대의 최종 승자를 가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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