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개발 몇 달이 몇 주로?” MS-엔비디아 합작한 괴물 컴퓨터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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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0.11 20:01

기사 3줄 요약
- 1 MS, 엔비디아 최신 AI 슈퍼컴퓨터 세계 최초 공개
- 2 오픈AI 차세대 모델 훈련 위해, 개발 속도 획기적 단축
- 3 글로벌 AI 인프라 경쟁 속 MS의 지배력 강화 예고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공지능(AI) 개발의 판도를 바꿀 ‘괴물 컴퓨터’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습니다.
엔비디아의 최신 기술을 탑재한 이 슈퍼컴퓨터는 오픈AI의 다음 세대 AI 모델을 훈련시키기 위해 특별히 제작되었습니다. 사티아 나델라 MS CEO에 따르면, 이번 공개는 시작에 불과하며 앞으로 전 세계 데이터센터에 같은 시스템을 계속 설치할 계획입니다. 몇 달씩 걸리던 AI 학습을 단 몇 주 만에 끝낼 수 있는 시대가 열린 셈입니다.
그래서, 얼마나 대단한 건데?
이 슈퍼컴퓨터의 이름은 ‘GB300 NVL72’입니다. 컴퓨터 한 대(랙) 안에 엔비디아의 최신 그래픽 처리 장치(GPU)인 ‘블랙웰 울트라’ 72개와 중앙 처리 장치(CPU)인 ‘그레이스’ 36개가 들어 있습니다. 이는 이전 세대 슈퍼컴퓨터 전체의 성능을 단 하나의 랙에 압축한 것과 같습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거대한 통합 메모리입니다. 총 37테라바이트(TB)에 달하는 메모리를 하나로 묶어, GPU와 CPU가 데이터를 주고받을 때 생기는 속도 저하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마치 좁은 골목길을 막힘없는 거대한 고속도로로 바꾼 것과 같습니다. 또한, 4600개가 넘는 컴퓨터들을 ‘인피니밴드’라는 초고속 네트워크로 연결해 데이터 병목 현상을 없앴습니다. 수많은 컴퓨터가 마치 하나의 거대한 뇌처럼 유기적으로 작동하며, 복잡한 AI 모델을 훨씬 빠르게 처리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MS는 왜 이렇게까지 하는 걸까?
이번 발표는 MS가 AI 시대의 주도권을 확실히 잡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줍니다. MS는 엔비디아의 가장 큰 고객으로서, 항상 최신 기술을 가장 먼저 확보해왔습니다. AI 기술 경쟁은 결국 얼마나 뛰어난 컴퓨터 인프라를 가졌는지에 따라 승패가 갈립니다. MS는 자사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를 AI 개발의 필수 플랫폼으로 만들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수십만 개의 최신 GPU를 전 세계 데이터센터에 배치할 계획입니다. 이러한 투자는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어갑니다. GB300 서버 한 대의 가격은 약 5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MS와 오픈AI는 AI 슈퍼컴퓨터 구축에 1000억 달러(약 137조 원) 이상을 투자할 수 있다는 소문까지 돌 정도로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앞으로 세상은 어떻게 바뀔까?
이런 강력한 슈퍼컴퓨터의 등장은 단순히 AI 개발 속도를 높이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지금까지 상상만 했던 훨씬 더 복잡하고 거대한 AI 모델을 만들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것입니다. 이는 신약 개발, 기후 변화 예측 등 인류가 직면한 어려운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더 빠르고 똑똑해진 AI가 과학적 발견의 속도를 앞당기고, 우리 삶의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물론, 소수의 거대 기업이 AI 기술을 독점하는 것에 대한 우려도 존재합니다. 하지만 기술 발전의 거대한 흐름은 이미 시작되었고, 그 속도는 앞으로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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