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돈으로 내 칩 사라” 엔비디아의 섬뜩한 AI 제국 건설 설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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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0.13 13:53

기사 3줄 요약
- 1 엔비디아, AI 붐 자금으로 올해 50곳 스타트업 투자
- 2 투자금으로 자사 GPU 구매 유도하는 ‘순환 거래’ 방식
- 3 AI 모델부터 에너지까지 장악하려는 ‘AI 제국’ 야망
인공지능(AI) 시대의 왕으로 불리는 엔비디아가 무서운 속도로 세력을 넓히고 있습니다.
단순히 그래픽처리장치(GPU)라는 반도체를 파는 회사를 넘어, AI 산업 전체를 손에 쥐려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생성형 AI 열풍으로 벌어들인 막대한 돈을 바탕으로 올해에만 무려 50곳의 스타트업에 투자하며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습니다.
그래서 어디에 투자했는데?
시장조사업체 피치북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투자 목록은 화려합니다. 챗GPT를 만든 오픈AI, 일론 머스크의 xAI, 프랑스의 미스트랄AI 등 내로라하는 AI 기업들이 모두 포함됐습니다. 뿐만 아니라 로봇을 만드는 피규어AI,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는 웨이브 등 미래 산업의 핵심 주자들에게도 아낌없이 투자하고 있습니다. 엔비디아의 공식 벤처캐피털 펀드인 엔벤처스의 투자 건수도 2022년 단 1건에서 올해 21건으로 폭발적으로 늘었습니다.그냥 투자가 아니라고?
엔비디아의 투자는 단순한 자금 지원이 아닙니다. ‘내 돈으로 내 물건을 사게 만드는’ 아주 영리한 전략이 숨어있습니다. 예를 들어 xAI에 60억 달러를 투자하면서, 그 돈으로 엔비디아의 GPU를 구매하도록 하는 식입니다. 이런 ‘상호 거래형 투자’는 스타트업 입장에서는 안정적인 기술 지원을 받고, 엔비디아는 미래의 확실한 고객을 확보하는 윈윈 구조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사실상 엔비디아의 GPU를 중심으로 한 생태계에 스타트업들을 묶어두는 강력한 장치입니다.진짜 ‘AI 제국’을 만들려는 건가?
엔비디아의 야망은 AI 모델 개발에 그치지 않습니다. AI 데이터센터가 엄청난 전기를 소모한다는 점에 주목해, 핵융합 에너지 스타트업에까지 투자했습니다. AI 기술을 움직이는 에너지원까지 지배하겠다는 의미입니다. 결국 엔비디아의 이런 공격적인 행보는 GPU를 중심으로 AI 모델, 로봇, 데이터센터, 에너지까지 모두 아우르는 거대한 ‘AI 제국’을 건설하려는 전략으로 분석됩니다. 한 기업이 AI 시대의 모든 것을 지배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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