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AI에 점령당하지 않았다?” 50%의 벽에 막힌 진짜 이유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0.14 19:53

기사 3줄 요약
- 1 인터넷 신규 콘텐츠 중 AI 생성물 50% 수준서 안정
- 2 저품질 AI와 저작권 문제 등이 발목 잡은 것
- 3 유튜브 등 플랫폼들, AI 콘텐츠 규제 강화 움직임
인공지능(AI)이 인터넷 세상을 뒤덮을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AI가 생성하는 새로운 온라인 게시물의 비율이 절반 수준에서 안정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인터넷 검색 효율화(SEO) 전문 회사 그래파이트(Graphite)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새로 만들어지는 인터넷 콘텐츠 중 AI 생성물의 비율은 약 50%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AI 기술의 발전 속도를 생각하면 다소 의외의 결과로, 인간의 콘텐츠가 아직 건재하다는 희망적인 신호로 해석됩니다.
AI 콘텐츠, 왜 50%에서 멈췄을까?
전문가들은 AI 콘텐츠가 양적으로 팽창하는 데 한계에 부딪힌 이유로 '품질 저하' 문제를 꼽습니다. 흔히 'AI 슬롭(AI Slop)'이라 불리는 저품질 콘텐츠가 대표적입니다. 이는 인간의 제대로 된 검수 없이 AI가 무분별하게 만들어낸, 영혼 없고 비논리적인 글들을 의미합니다. 실제로 사이버 보안 분야에서는 AI가 생성한 가짜 취약점 보고서가 급증해 진짜 위협을 가려내는 데 어려움을 겪는 사례도 발생했습니다. 이는 단순히 정보의 양이 많아지는 것을 넘어, 인터넷 생태계 전체를 오염시킬 수 있는 심각한 문제입니다. 양이 곧 질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점이 명확해진 셈입니다.인간만이 할 수 있는 일, 저작권이 지켜준다?
AI가 넘볼 수 없는 인간 고유의 가치 역시 중요한 방어선이 되고 있습니다. 바로 '창의성'과 '독창성'입니다. 현행법은 인간의 창의력이 AI를 압도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미국 저작권청에 따르면, 인간의 창의적인 개입 없이 AI가 단독으로 만든 창작물은 저작권 보호를 받을 수 없습니다. 이는 진정한 창의력과 비판적 사고는 여전히 인간의 영역임을 선언하는 것과 같습니다. 따라서 인간은 AI의 대체재가 아닌, AI를 활용해 더 나은 결과물을 만드는 '협력자'로 진화하고 있습니다.유튜브와 틱톡도 나섰다, 앞으로 어떻게 될까?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주요 플랫폼들도 규제에 나서고 있습니다. 유튜브는 파트너 프로그램의 수익 창출 규칙을 강화해 저품질 AI 콘텐츠를 명시적으로 제지하기로 했습니다. 틱톡과 링크드인 역시 AI로 만든 콘텐츠는 그 사실을 명확히 밝히도록 요구하고 있습니다. 미래는 AI를 무조건 막는 것이 아니라, 분별력 있는 시각으로 AI를 유용한 도구로 활용하고, 인간의 깊이 있는 통찰력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방향으로 나아갈 전망입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부키와 모키의 티격태격
찬/반 투표
총 투표수: 0AI가 인터넷을 점령하는 것이 걱정인가요?
걱정된다
0%
0명이 투표했어요
괜찮다
0%
0명이 투표했어요
댓글 0개
관련 기사
최신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