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영해🦉
산업/비즈니스

“TV 화면에 내 얼굴이 왜?” AI가 가족사진으로 옷 파는 광고 등장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0.14 23:07
“TV 화면에 내 얼굴이 왜?” AI가 가족사진으로 옷 파는 광고 등장

기사 3줄 요약

  • 1 DirecTV, 내년부터 AI 활용한 쇼핑 광고 도입
  • 2 AI가 이용자 사진으로 화면 보호기 만들고 상품 추천
  • 3 개인 공간과 광고 경계 모호, 사생활 침해 우려 제기
앞으로 TV를 켜놓고 잠시 자리를 비우면 화면에 내 얼굴이 나올지도 모릅니다. 심지어 내 반려동물이나 가족사진이 등장할 수도 있습니다. 단순한 화면 보호기가 아니라, 인공지능(AI)이 내 사진으로 직접 만든 쇼핑 광고입니다. 미국의 위성방송 서비스 다이렉트TV(DirecTV)가 AI 기업 글랜스(Glance)와 손잡고 새로운 광고 서비스를 선보입니다. 내년부터 다이렉트TV의 제미나이(Gemini) 기기에서 이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TV를 10분 이상 사용하지 않으면 AI가 만든 화면 보호기가 자동으로 켜지는 방식입니다.

이게 어떻게 가능한 거야?

이용 방법은 간단합니다. TV 화면에 나타나는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해 글랜스 앱을 설치합니다. 그 후 앱에 자신이나 가족, 반려동물의 사진을 올리면 됩니다. AI는 이 사진을 활용해 완전히 새로운 이미지나 30초 길이의 짧은 영상을 만듭니다. 리모컨에 대고 음성으로 명령해 AI가 만든 이미지 속 옷의 색깔이나 스타일을 바꿀 수도 있습니다. 마치 나만의 맞춤형 광고를 직접 만드는 것과 같습니다.

결국 이것도 광고 아냐?

맞습니다. 하지만 기존 광고와는 조금 다릅니다. 글랜스에 따르면 특정 브랜드가 상품을 일방적으로 홍보하는 방식이 아닙니다. 대신 AI가 화면 보호기 속 이미지와 비슷한 실제 제품을 찾아 추천해 줍니다. 예를 들어 AI가 내게 입힌 가상 옷과 비슷한 스타일의 옷을 찾아 보여주는 식입니다. 글랜스는 약 1조 개에 달하는 상품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와 같은 추천을 수행합니다. 마음에 드는 상품이 있다면 스마트폰으로 결제하면 됩니다.

이 기술, 좀 무서운데?

이처럼 AI를 활용한 광고는 새로운 흐름이 되고 있습니다. 아마존이나 틱톡 같은 거대 기업들도 이미 AI를 광고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의 사적인 공간과 상업 광고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내 사진이 광고에 활용되는 것에 대한 사생활 침해 우려도 제기됩니다. 글랜스는 앞으로 화면 보호기를 넘어 TV 첫 화면 등 더 많은 영역으로 AI 광고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기술의 발전이 편리함을 주지만, 동시에 새로운 고민거리를 안겨주고 있습니다.
편집자 프로필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AI PICK 로고

부키와 모키의 티격태격

찬/반 투표

총 투표수: 0

내 사진으로 만든 AI 광고, 허용할 수 있나?

댓글 0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