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력서는 이제 쓰레기통에?" 270억 투자받은 AI 면접관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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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0.16 21:52

기사 3줄 요약
- 1 AI 채용 플랫폼 '잭앤질', 270억 원 투자 유치
- 2 AI가 20분 면접 보고 구직자와 회사를 연결
- 3 기존 이력서 방식의 비효율성 해결 목표
매일같이 쏟아지는 채용 공고 속에서 ‘광탈’만 반복하는 시대는 끝날지도 모릅니다.
수백, 수천 통의 이력서를 보내도 답장 하나 받기 힘든 지금의 채용 시장을 완전히 뒤바꿀 게임 체인저가 나타났습니다. 바로 대화형 인공지능(AI)으로 구직자와 회사를 연결하는 플랫폼 ‘잭앤질(Jack & Jill)’입니다. 이 회사는 최근 2,0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27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본격적인 시장 변화를 예고했습니다.
그래서, 그게 뭔데?
잭앤질은 이름처럼 두 가지 서비스로 나뉩니다. ‘잭’은 구직자를 위한 AI입니다. 20분간 AI와 대화하며 자신의 경력과 장점, 원하는 직무를 설명하면 AI가 알아서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해 가장 적합한 회사 목록을 추천해 줍니다. 서류 작성이나 모의 면접 같은 취업 코칭도 받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질’은 기업을 위한 AI입니다. 회사가 어떤 인재를 원하는지 ‘질’에게 알려주면, 수많은 지원자 풀에서 가장 적합한 사람을 찾아 연결해 줍니다. 이는 단순히 이력서 키워드를 맞추는 수준을 넘어, 대화를 통해 사람의 잠재력과 성향까지 파악하는 새로운 방식입니다.기존 채용 방식이랑 뭐가 달라?
창업자 매트 윌슨은 “링크드인이나 인디드가 나온 지 20년이 지났지만 채용 방식은 그대로”라고 지적합니다. 한 채용 공고에 수천 명이 몰리지만, 정작 기업은 이들을 다 검토하지도 못하는 비효율이 반복된다는 것입니다. 잭앤질은 이런 ‘깜깜이 지원’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이미 런던에서 5만 명의 사용자를 확보하며 그 가능성을 증명했습니다. 사용자들은 “어떤 인간 채용 담당자보다 낫다”거나 “AI와 대화하는 것이 편안한 인터뷰 같았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기업 입장에서도 비용과 시간을 절약하며 더 정확하게 인재를 찾을 수 있습니다.AI가 사람을 뽑는다고? 편견은 없을까?
물론 우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AI가 학습한 데이터에 편견이 있다면, 특정 배경을 가진 지원자를 부당하게 탈락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과거 아마존의 AI 채용 시스템이 특정 집단에 불리한 평가를 내려 논란이 된 사례도 있었습니다. 잭앤질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AI가 인간처럼 공감하고 정확하게 판단하도록 설계했다고 강조합니다. 하지만 기술 발전과 함께 AI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는 여전히 중요한 숙제로 남아있습니다. AI 면접관의 등장이 채용 시장에 축복이 될지, 또 다른 장벽이 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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