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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컴퓨터 화면을 AI가 훔쳐본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위험한 야망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0.16 22:12
“내 컴퓨터 화면을 AI가 훔쳐본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위험한 야망

기사 3줄 요약

  • 1 MS, 말로 컴퓨터 조종하는 AI 비서 기능 공개
  • 2 AI가 화면 보고 직접 작업 수행, 편의성 극대화
  • 3 '리콜' 기능 사생활 침해 논란 후 신뢰 회복 과제
이제 컴퓨터와 말을 주고받는 시대가 열릴지도 모릅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윈도우 운영체제를 AI 중심으로 완전히 뜯어고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단순히 프로그램을 실행하는 도구를 넘어, 사용자와 대화하고 스스로 작업을 처리하는 ‘AI PC’를 만들겠다는 야심 찬 계획입니다. 앞으로는 키보드와 마우스가 아닌, 목소리가 컴퓨터를 다루는 제3의 입력 방식이 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그래서, 뭐가 어떻게 바뀌는데?

가장 큰 변화는 AI 비서 ‘코파일럿(Copilot)’의 역할입니다. 앞으로 윈도우11 PC에서는 “헤이, 코파일럿!”이라는 음성 명령으로 AI를 깨울 수 있습니다. 사용자가 허락하면 코파일럿은 화면에 떠 있는 내용을 파악하는 ‘비전(Vision)’ 기능으로 앱 사용법을 알려주거나 문제를 해결해 줍니다. 더 나아가 ‘액션(Actions)’ 기능은 AI가 직접 PC를 제어하게 만듭니다. 예를 들어 사진 폴더를 열고 특정 사진들을 편집하는 작업을 AI가 대신 처리하는 식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런 기능들을 윈도우 작업표시줄에 통합해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들 계획입니다.

근데 그거 완전 스파이 아니야?

이런 편리함 뒤에는 그림자가 있습니다. 바로 사생활 침해에 대한 우려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사용자의 모든 화면을 주기적으로 촬영해 저장하는 ‘리콜(Recall)’ 기능을 발표했다가 거센 비판에 직면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사실상 ‘스파이웨어’나 다름없다며 반발했기 때문입니다. 보안 전문가들은 해커가 이 정보를 빼낼 경우 개인의 모든 사생활과 금융 정보가 노출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결국 마이크로소프트는 리콜 기능을 사용자가 직접 켜도록 바꾸고 데이터를 암호화하는 등 여러 안전장치를 추가했지만, 사용자들의 불신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약속, 믿어도 될까?

리콜 사태로 큰 홍역을 치른 마이크로소프트는 신뢰 회복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코파일럿의 화면 인식과 제어 기능은 반드시 사용자의 명시적인 허락을 받아야만 작동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또한 AI가 초기에는 실수를 할 수도 있다는 점을 인정하며, 사용자 피드백을 통해 꾸준히 개선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대화할 수 있는 컴퓨터를 만나보세요”라는 광고 문구처럼, 마이크로소프트는 PC가 단순한 도구가 아닌 진정한 ‘파트너’가 되는 미래를 그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원대한 비전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기술 발전만큼이나 사용자의 신뢰를 얻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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