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의 치명적 거짓말, 드디어 잡혔다” 300억 투자받은 구글 천재들의 역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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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2.03 02:44
기사 3줄 요약
- 1 구글 출신들이 세운 시뮬러, PC 제어 AI로 300억 투자 유치
- 2 AI의 ‘거짓말’ 문제 해결, 성공한 업무를 코드로 저장해 신뢰도 높여
- 3 맥 버전 출시 완료, 윈도우 버전도 개발 중으로 업무 자동화 시대 예고
컴퓨터가 스스로 마우스를 움직이고 키보드를 입력하며 복잡한 업무를 처리하는 시대가 성큼 다가왔습니다.
최근 구글 딥마인드 출신 과학자들이 설립한 스타트업 '시뮬러(Simular)'가 이러한 AI 개인 비서 개발을 위해 2,15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300억 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며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단순히 인터넷 창을 제어하는 수준을 넘어, 컴퓨터 운영체제(OS) 자체를 직접 다루는 새로운 개념의 AI 기술입니다.
그래서, 이 AI는 뭐가 다른데?
시뮬러의 AI 에이전트는 기존의 AI와는 작동 방식부터 다릅니다. 인터넷 브라우저 안에서만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화면 위에서 마우스 커서를 직접 움직이고 클릭하며 사람이 하는 디지털 활동을 그대로 따라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여러 문서에 흩어져 있는 데이터를 복사해 스프레드시트에 붙여 넣는 단순 반복 작업도 알아서 척척 해냅니다. 이미 맥(Mac) 운영체제용 1.0 버전이 공개되었으며,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잡고 윈도우(Windows) 버전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AI의 가장 큰 골칫거리, ‘거짓말’은 어떻게 해결했나?
AI 기술의 가장 큰 걸림돌 중 하나는 바로 '환각(Hallucination)', 즉 AI가 종종 사실이 아닌 정보를 만들어내는 '거짓말' 문제였습니다. 수많은 단계를 거쳐야 하는 복잡한 작업에서 단 한 번의 실수만으로도 모든 과정이 엉망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시뮬러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신경 상징적(Neuro-Symbolic)'이라는 독자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AI가 처음에는 자유롭게 작업을 시도하고, 이 과정에서 사용자가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아 줍니다. 성공적으로 작업을 마치면, 그 성공 경로가 하나의 ‘확정된 코드’로 저장되어 다음부터는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완벽하게 작업을 수행합니다. 사용자는 이 코드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감사할 수 있어, AI가 어떤 일을 하는지 투명하게 파악하고 신뢰할 수 있습니다. AI가 더 이상 예측 불가능한 존재가 아닌, 믿을 수 있는 동료가 되는 셈입니다.이게 내 일상에 무슨 상관이냐고?
이 기술은 이미 여러 산업 현장에서 실용성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한 자동차 판매점에서는 이 AI를 이용해 차량 식별 번호(VIN)를 검색하고 관련 정보를 입력하는 지루한 과정을 자동화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또한, 한 주택 소유주 협회(HOA)에서는 수많은 PDF 문서에서 특정 계약 정보를 추출하는 반복적인 업무를 AI에 맡겼습니다. 덕분에 직원들은 단순 업무에서 벗어나 더 창의적이고 중요한 일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AI 개인비서 시대, 정말 코앞으로 다가왔나?
시뮬러는 이번 투자를 포함해 지금까지 총 2,700만 달러(약 370억 원)의 자금을 확보했습니다. 이는 업계가 PC를 직접 제어하는 AI 에이전트의 미래에 얼마나 큰 기대를 걸고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물론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시뮬러의 기술은 우리가 컴퓨터를 사용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꿀 잠재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단순 반복 업무는 AI에게 맡기고, 인간은 더 가치 있는 일에 집중하는 진정한 'AI 개인비서' 시대가 우리 눈앞에 펼쳐지고 있습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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