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도 못 끄는 바보 AI” 똑똑한 줄 알았던 스마트홈의 배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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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0.17 22:00

기사 3줄 요약
- 1 최첨단 AI 기술, 집안 조명 켜기 같은 단순 작업에 실패
- 2 AI의 확률적 추측 방식과 스마트홈의 정확성 요구가 충돌
- 3 AI에 대한 높은 기대와 실제 능력 사이의 큰 괴리 드러나
요즘 가장 똑똑하다고 소문난 인공지능(AI)이 정작 아주 간단한 명령 하나 제대로 수행하지 못해 논란입니다.
바로 집안의 불을 켜고 끄는 일입니다. 이는 단순한 기술적 실수가 아니라, 현재 AI 기술이 가진 근본적인 한계를 보여주는 중요한 사건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왜 똑똑한 AI가 바보가 될까?
AI가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리는 것은 마치 시인이 되는 것과 같습니다. 수많은 데이터를 학습해 가장 그럴듯한 다음 단어나 문장을 확률적으로 예측하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스마트홈 제어는 시가 아니라 스위치에 가깝습니다. 확률이 아니라 ‘무조건 켜짐’ 또는 ‘무조건 꺼짐’이라는 단 하나의 정확한 결과가 필요합니다. 이처럼 AI의 작동 방식과 스마트홈이 요구하는 정확성 사이에 큰 충돌이 발생하는 것입니다.현실 세계를 전혀 모르는 AI
더 큰 문제는 AI가 우리가 사는 현실 세계를 전혀 경험해보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AI는 ‘거실’이라는 단어의 뜻은 알아도, 실제 거실이 어떻게 생겼고 조명이 어디에 있는지 직접 본 적이 없습니다. 이는 마치 눈을 가리고 방 안의 물건을 옮기려는 것과 같습니다. 아무리 머리가 좋아도 눈앞의 상황을 모르니 실수를 반복할 수밖에 없습니다. AI에게 현실 세계에 대한 감각이 없다는 것은 치명적인 약점입니다."네, 알겠습니다" 하고 한참 걸리는 이유
스마트 스피커에게 명령을 내렸을 때 즉시 반응하지 않고 뜸을 들이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는 AI가 복잡한 계산을 하느라 시간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AI 서비스가 먼 곳에 있는 거대한 컴퓨터(클라우드)를 거쳐 작동하기에 반응이 느려지는 문제도 있습니다. 결국 사용자는 즉각적인 편리함 대신 답답함을 느끼게 됩니다. 손으로 스위치를 누르는 것이 훨씬 빠른 셈입니다.그래서 스마트홈의 미래는?
결국 현재의 AI는 아직 ‘재미있는 장난감’일 뿐, ‘유용한 도구’가 되기에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사용자의 기대를 채우려면 단순히 언어 능력만으로는 부족합니다. AI가 진짜 똑똑해지기 위해서는 현실 세계를 이해하고, 지연 없이 정확하게 명령을 수행해야 합니다. 진정한 AI 스마트홈 시대가 오려면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아 보입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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