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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 없이 43조 원을 빌린다고?” 메타의 기상천외한 자금 조달법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0.18 13:56
“빚 없이 43조 원을 빌린다고?” 메타의 기상천외한 자금 조달법

기사 3줄 요약

  • 1 메타, AI 데이터센터 건설 위해 43조 원 자금 조달
  • 2 재무제표에 빚 안 잡히는 특수 금융 기법 활용
  • 3 빅테크 AI 인프라 투자 경쟁, 금융 전쟁으로 확산
페이스북을 운영하는 메타가 인공지능(AI)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역대급 규모의 돈을 끌어모으고 있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메타는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짓고 있는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을 위해 약 43조 원(300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하는 마지막 단계에 있습니다. 이는 민간 기업이 단 한 번의 거래로 빌리는 돈으로는 역사상 가장 큰 규모로, AI 인프라 경쟁이 얼마나 치열한지를 보여줍니다.

빚도 아닌데 43조 원은 어디서 난 거야?

이번 자금 조달이 특별한 이유는 메타가 돈을 빌리는 방식에 있습니다. 메타는 '특수목적법인(SPV)'이라는 별도의 회사를 세워 그 회사가 돈을 빌리게 했습니다. 쉽게 말해, 프로젝트를 위한 별도의 지갑을 만들어 모든 빚을 그곳에 담아두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43조 원이라는 어마어마한 빚이 메타의 공식적인 재무제표에는 잡히지 않습니다. 덕분에 메타는 신용등급 하락 걱정 없이 대규모 투자를 계속할 수 있게 됐습니다. 메타는 이 프로젝트의 지분 20%만 가지고, 개발과 운영을 맡는 형태로 참여합니다.

데이터센터가 얼마나 크길래 돈이 그렇게 많이 들어?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029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 규모는 총면적 약 370만 제곱미터에 달하며, 완공되면 최대 5기가와트(GW)의 전력을 사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약 400만 가구가 쓸 수 있는 엄청난 양의 전기입니다. AI 기술은 마치 사람의 뇌처럼 작동하기 때문에, 고도화될수록 어마어마한 양의 계산이 필요하고 그만큼 전기를 많이 먹습니다. 메타가 이렇게 거대한 데이터센터를 짓는 이유는 미래 AI 기술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한 필수적인 투자이기 때문입니다.

메타만 이러는 거야? 다른 회사들은 뭐해?

이러한 움직임은 메타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AI 시대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빅테크 기업들의 경쟁은 이미 시작됐습니다. 일론 머스크의 AI 회사인 xAI도 비슷한 방식으로 약 28조 원(200억 달러)의 자금을 모으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참여한 투자 컨소시엄이 데이터센터 회사를 약 56조 원에 인수하기도 했습니다. 이는 AI 기술 개발이 단순히 똑똑한 AI 모델을 만드는 것을 넘어, 이를 뒷받침할 막대한 인프라를 확보하는 금융 전쟁으로 번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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