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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발전이 재앙?” 데이터센터가 원자력 발전소까지 짓는 이유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0.18 22:53
“AI 발전이 재앙?” 데이터센터가 원자력 발전소까지 짓는 이유

기사 3줄 요약

  • 1 폭발적인 AI 전력 수요에 데이터센터 비상
  • 2 기존 전력망 한계, 결국 자체 발전소 건설
  • 3 기술 발전과 에너지 위기 사이 딜레마 직면
인공지능(AI)이 상상 이상으로 전기를 소비하면서 빅테크 기업들이 직접 발전소를 짓는 전례 없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전기가 부족해서가 아닙니다. AI 기술의 발전 속도를 낡은 전력 시스템이 도저히 따라가지 못하는 구조적인 문제 때문입니다.

AI가 전기를 얼마나 먹길래?

AI는 ‘전기 먹는 하마’ 수준을 넘어섰습니다. 미국 전력연구소(EPRI)에 따르면, 일반적인 구글 검색은 한 번에 0.3Wh의 전력을 쓰지만, ChatGPT 검색은 약 10배에 달하는 2.9Wh를 사용합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전 세계 데이터센터의 전력 사용량이 2026년에는 2022년의 두 배 이상으로 폭증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AI 시대가 본격화되면 전력 수요는 지금과 비교할 수 없이 늘어날 전망입니다.

기존 전력망으로는 감당이 안 돼?

문제는 전력 공급 시스템이 이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데이터센터는 2~3년이면 뚝딱 지어지지만, 발전소나 송전선을 짓는 데는 최소 5년에서 길게는 15년까지 걸립니다. 이러한 속도의 불일치로 전력망 접속이 지연되는 ‘그리드록(Gridlock)’ 현상이 세계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아일랜드 더블린은 2028년까지 신규 데이터센터의 전력망 연결 신청을 받지 않기로 했을 정도입니다.

그래서 직접 발전소를 짓는다고?

결국 AI 기업들은 안정적인 전력 확보를 위해 직접 발전소를 짓는 해결책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전력망 회사를 기다리다가는 AI 개발 일정에 큰 차질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스 터빈이나 연료 전지는 물론,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꼽히는 소형모듈원자로(SMR) 건설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기업들이 전력망의 ‘소비자’에서 ‘생산자’로 변하고 있는 것입니다.

기술 발전이랑 환경, 둘 다 잡을 순 없나?

이러한 움직임은 심각한 환경적 딜레마를 낳습니다. ‘탄소중립’을 선언했던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기업들은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가 늘면서 오히려 온실가스 배출량이 급증했다고 밝혔습니다. AI 기술 발전이라는 인류의 거대한 진보가 역설적으로 기후 위기를 가속하는 상황에 부딪힌 것입니다. AI가 열어줄 미래의 빛을 위해, 우리는 에너지 문제라는 거대한 그림자를 먼저 해결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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