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tGPT 이제 나가” 왓츠앱의 돌변, 진짜 속셈은 돈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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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0.18 23:52

기사 3줄 요약
- 1 왓츠앱, 2026년부터 챗GPT 등 외부 AI 챗봇 전면 금지
- 2 메타, 수익화 위해 자사 AI 독점 생태계 구축 의도
- 3 AI 스타트업 성장 저해 및 30억 사용자 선택권 제한 우려
30억 명이 사용하는 국민 메신저 왓츠앱이 돌연 칼을 빼 들었습니다.
2026년 1월 15일부터 챗GPT나 퍼플렉시티 같은 외부 인공지능(AI) 챗봇 서비스를 전면 금지하겠다는 폭탄선언을 한 것입니다. 이로써 왓츠앱에서는 오직 메타가 만든 ‘메타 AI’만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왓츠앱의 공식 입장은 뭐야?
메타는 이번 조치의 이유로 ‘시스템 부담’을 꼽았습니다. 원래 왓츠앱의 기업용 서비스(비즈니스 API)는 기업이 고객을 응대하는 용도로 만들어졌는데, 챗GPT 같은 범용 AI 챗봇이 들어오면서 예상치 못한 문제가 생겼다는 것입니다. 메타에 따르면, AI 챗봇 때문에 메시지 양이 폭증하면서 시스템에 큰 부담이 갔습니다. 또한, 기존에 없던 새로운 방식의 지원이 필요해졌지만, 회사가 이에 대비하지 못했다는 설명입니다.근데 진짜 이유는 따로 있다던데?
하지만 업계에서는 메타의 진짜 속셈이 따로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바로 ‘돈’ 때문입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지난 1분기 실적 발표에서 “비즈니스 메시징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광고 다음으로 중요한 회사의 기둥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왓츠앱은 기업 고객에게 메시지 종류에 따라 요금을 부과하며 수익을 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챗GPT 같은 외부 AI 챗봇에는 마땅한 요금 모델이 없어 사실상 공짜로 이용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결국 메타가 잠재적인 수익 손실을 막고, 자사 플랫폼에서 발생하는 모든 AI 수익을 독차지하기 위해 칼을 빼 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그럼 앞으로 어떻게 되는 건데?
이번 결정으로 왓츠앱은 외부 AI에게는 굳게 닫힌 ‘그들만의 놀이터’가 되었습니다. 메타 AI는 경쟁자 없이 30억 명의 사용자를 독점하게 된 셈입니다. 이는 OpenAI나 퍼플렉시티 같은 혁신적인 AI 스타트업에게는 거대한 유통 채널이 막히는 셈이라 큰 타격이 될 수 있습니다. 사용자 입장에서도 다양한 AI 서비스를 비교하며 선택할 권리가 사라져 아쉽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이번 조치는 플랫폼의 주인인 거대 테크 기업이 자사의 이익을 위해 언제든 규칙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남을 전망입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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