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좋다는 말, 이젠 독이다” K-방산의 B급 이미지 탈출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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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0.20 14:03

기사 3줄 요약
- 1 K-방산, '가성비' 이미지에 B급 추락 위기 직면
- 2 가격 속 가치 설명하는 '프라이스 디코딩' 전략 제시
- 3 '최고 무기'로 인정받아 글로벌 톱티어 도약 목표
최근 K-방산이 전 세계 무기 시장에서 엄청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K-방산 르네상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유럽, 중동, 동남아시아에서 한국산 무기는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는 ‘가성비’ 즉, 가격 대비 뛰어난 성능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이 ‘가성비’라는 단어가 오히려 K-방산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습니다.
가성비가 왜 위험하다는 걸까?
‘가성비가 좋다’는 말이 계속되면 ‘저렴한 무기’라는 인식이 고정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이 이미지가 결국 ‘기술 수준이 낮다’는 오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무기 시장은 한번 구매하면 수십 년간 신뢰 관계가 이어지는 특수한 곳입니다. 이런 시장에서 가격만 내세우면 K-방산이 가진 첨단 기술력과 연구개발(R&D) 역량이 가려지게 됩니다. 결국 ‘싸게 많이 파는’ 전략은 K-방산을 ‘B급 이미지’에 가두고, 미래를 위한 투자 여력마저 약화시킬 수 있습니다.가격을 새로 써야 한다고?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전략으로 ‘프라이스 디코딩(Price Decoding)’이 제시됩니다. 이것은 단순히 가격을 올리는 것이 아닙니다. 가격 속에 숨겨진 진짜 가치를 고객에게 설득력 있게 설명하고 제대로 인정받는 과정입니다. 다시 말해, 가격을 ‘통역’하는 능력을 갖추는 것입니다. 이제 K-방산은 ‘가격 중심’에서 벗어나 ‘가치 중심’으로 생각의 틀을 바꿔야 합니다. 고객이 무기를 사는 것이 아니라, ‘안정적인 국방력과 운영 효율성’을 구매한다는 인식을 심어줘야 합니다.그래서 구체적인 방법은 뭔데?
프라이스 디코딩 전략의 핵심은 세 가지입니다. 첫째, 세계 최고 수준인 K-방산의 ‘신속한 납품 능력’을 단순한 장점이 아닌, ‘프리미엄 안보 서비스’로 포장하는 것입니다. 고객국의 안보 공백을 최소화하는 시간의 가치를 가격에 반영해야 합니다. 둘째, 교육, 훈련, 정비 지원 등을 포함한 ‘통합 패키지’가 장기적으로 고객의 총비용을 줄여준다는 경제적 이점을 명확히 알려줘야 합니다. 셋째, 첨단 기술에 들어간 연구개발(R&D) 투자를 미래 위협에 대비하는 ‘기술 보험료’ 개념으로 설명해야 합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가치를 데이터로 증명하며 가격의 근거를 제시하는 것입니다.K-방산, 진짜 1등이 되려면?
K-방산이 진정한 세계 최고 수준으로 도약하려면 이제 ‘가성비’의 굴레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가장 싸서 사는 무기’가 아니라 ‘가장 뛰어나서 선택하는 무기’가 되어야 합니다. 정부는 기술 신뢰도를 중심으로 수출 정책을 짜고, 기업은 제품 가격에 담긴 진짜 가치를 시장과 적극적으로 소통해야 합니다. 가격에 담긴 기술과 신뢰의 이야기를 제대로 전달할 때, K-방산은 새로운 르네상스를 맞이할 것입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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