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m 앞 좌회전은 이제 그만” 구글맵 AI, 건물 보고 길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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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1.06 02:34
기사 3줄 요약
- 1 구글 지도, 구글 어시스턴트 대신 제미나이 AI 탑재
- 2 '500m 앞' 대신 '빨간 건물 앞' 랜드마크 길안내
- 3 AI 헛소리 방지 위해 실제 스트리트 뷰 데이터 활용
구글이 자사의 모든 서비스에서 기존의 ‘어시스턴트’를 퇴출하고 인공지능(AI) ‘제미나이’로 교체하는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그 다음 목표는 바로 구글 지도입니다. 이제 구글 지도에 제미나이가 탑재되어, 길 찾기부터 장소 검색까지 완전히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그래서 뭐가 달라지는데?
기존 어시스턴트가 단순한 명령만 알아들었다면, 제미나이는 훨씬 복잡하고 긴 대화가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근처에 저렴한 비건 식당 찾아줘”라고 말하면, 단순히 목록만 보여주는 게 아니라 사용자의 취향까지 고려해 딱 맞는 곳을 추천해 줍니다. 카메라를 켜서 특정 건물이나 가게를 비추면 관련 정보를 바로 알려주는 ‘렌즈’ 기능도 제미나이와 합쳐져 더욱 강력해집니다. 식당 메뉴나 내부 분위기까지 문을 열고 들어가지 않아도 알 수 있게 됩니다.길치들한테는 희소식이겠네?
가장 큰 변화는 길안내 방식입니다. 기존 내비게이션은 “500m 앞에서 우회전하세요”처럼 거리 기준으로 알려줘 운전자를 헷갈리게 할 때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제미나이는 “저기 보이는 주유소에서 우회전하세요”처럼 실제 눈에 보이는 건물이나 간판을 기준으로 길을 알려줍니다. 구글이 보유한 방대한 스트리트 뷰 이미지를 활용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음성으로 “교통사고 났어”라고 말하면 바로 제보도 할 수 있습니다.근데 AI가 헛소리하면 어떡해?
AI가 없는 사실을 만들어내는 ‘환각 현상’에 대한 우려도 있습니다. 구글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미나이가 수십억 개의 실제 장소 정보와 스트리트 뷰 사진을 기반으로만 답변하도록 설계했습니다. AI가 마음대로 길을 만들어내거나 없는 장소를 알려줄 가능성을 크게 낮춘 것입니다. 덕분에 사용자는 훨씬 더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얻게 됩니다.스마트폰부터 순차 적용
새로운 제미나이 기능은 스마트폰 구글 지도 앱에 며칠 내로 먼저 적용됩니다. 안드로이드 오토나 차량 내장형 시스템은 곧 업데이트될 예정이며, 애플 카플레이는 적용 방식이 아직 검토 중입니다. 이번 업데이트는 단순한 기능 개선을 넘어, AI가 우리의 일상적인 이동을 얼마나 더 편리하게 만들 수 있는지 보여주는 중요한 첫걸음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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