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투자, 사실은 ‘돈 놓고 돈 먹기’?” 소프트뱅크-OpenAI 합작 둘러싼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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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1.08 02:33
기사 3줄 요약
- 1 소프트뱅크와 OpenAI, 일본에 합작법인 설립 발표
- 2 투자금이 돌고 도는 ‘순환 투자’ 의혹 제기돼
- 3 AI 산업 거품 붕괴에 대한 우려 목소리 커져
최근 일본의 거대 투자 기업 소프트뱅크와 ChatGPT 개발사 OpenAI가 손을 잡았습니다.
‘크리스탈 인텔리전스’라는 이름으로 일본에 새로운 회사를 만들어, 기업들을 위한 AI 서비스를 판매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겉보기에는 두 거대 기술 기업의 평범한 해외 시장 진출 계획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실리콘밸리에서는 이번 협력을 두고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뭐가 문제라는 거야?
진짜 문제는 소프트뱅크가 이미 OpenAI의 주요 투자자라는 점입니다. 투자자가 자신이 투자한 회사와 또다시 새로운 회사를 차리는 모습은, 자칫 ‘돈 놓고 돈 먹기’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새로운 가치를 만들기보다, 투자금이 자기들 생태계 안에서만 맴돌며 기업 가치를 부풀리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옵니다. 실제로 경제적 가치를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그저 돈을 이 주머니에서 저 주머니로 옮기는 것 아니냐는 의혹입니다.소프트뱅크, 과거에도 그랬나?
이러한 의심은 소프트뱅크의 과거 투자 이력 때문에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소프트뱅크는 2019년 이후 무려 222억 달러(약 30조 원)가 넘는 누적 손실을 기록하며 ‘투자의 귀재’라는 명성에 흠집이 났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OpenAI, 오라클 등과 함께 5000억 달러(약 690조 원) 규모의 초대형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인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190억 달러(약 26조 원)를 쏟아붓고 있습니다. 과거의 큰 손실에도 불구하고 계속되는 거액 베팅이 과연 지속 가능한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는 부분입니다.AI 시장, 진짜 거품인가?
이번 논란은 인공지능 산업 전체가 겪고 있는 ‘과열’ 현상과도 맞물려 있습니다. 세계적인 IT 자문 기업 가트너에 따르면, 생성형 AI에 대한 기대감이 최고조에 달하며 곧 ‘환멸의 계곡’으로 진입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2026년까지 기업 80%가 생성형 AI를 도입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 이면에는, AI 프로젝트 실패율이 다른 IT 프로젝트의 2배에 달하는 약 80%라는 차가운 현실이 존재합니다. 맹목적인 투자가 아닌, 실제 가치를 만들어내는 견고한 기술과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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