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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고 위치 틀렸습니다!” AI의 잔소리, 디자이너 야근 이제 끝날까?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1.10 15:51
“로고 위치 틀렸습니다!” AI의 잔소리, 디자이너 야근 이제 끝날까?

기사 3줄 요약

  • 1 하이브랩, 콘텐츠 자동 생성 및 브랜드 규칙 검수하는 AI 개발
  • 2 정부 지원으로 엔비디아 고성능 GPU 확보해 개발 속도 높여
  • 3 향후 구독형 서비스로 출시하고 핵심 기술은 오픈소스로 공개
광고나 홍보물을 만들 때 디자이너들을 가장 괴롭히는 일 중 하나는 바로 ‘브랜드 가이드라인’을 지키는 일입니다. 정해진 로고 위치, 색깔, 글씨체를 일일이 확인하는 작업은 상당한 스트레스와 야근의 원인이 되곤 합니다. 그런데 앞으로는 이런 풍경이 사라질지도 모르겠습니다. 국내 인공지능(AI) 전문 기업 하이브랩이 콘텐츠를 만드는 동시에 브랜드 규칙을 잘 지켰는지 자동으로 검사까지 해주는 AI 시스템 개발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마치 깐깐한 사수가 옆에 붙어 실시간으로 챙겨주는 것과 같습니다.

그래서, 이 AI가 정확히 뭘 하는 건데?

하이브랩이 개발하는 AI 시스템은 두 가지 핵심적인 역할을 동시에 수행합니다. 하나는 생성 AI 기술로 광고에 쓸 이미지나 문구를 척척 만들어내는 창작의 역할입니다. 다른 하나는 컴퓨터 비전 기술로 완성된 콘텐츠가 회사의 규칙을 잘 지켰는지 검사하는 감독관의 역할입니다. 예를 들어, AI가 만든 광고 이미지 속 로고의 위치가 조금이라도 어긋나거나, 정해진 색상 비율을 지키지 않으면 바로 알아채고 알려줍니다. 이는 디자이너가 창의적인 작업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돕고, 반복적인 검수 과정에서 발생하는 실수를 크게 줄여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개발은 순조로울까? 든든한 지원군 등장

이러한 똑똑한 AI를 만들기 위해서는 아주 강력한 컴퓨터가 필요합니다. 하이브랩은 최근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하는 ‘GPU 임차 지원’ 사업에 선정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AI 학습에 필수적인 엔비디아의 고성능 GPU(그래픽 처리 장치)를 확보했습니다. 하이브랩에 따르면, 이 지원 덕분에 AI 모델의 성능을 빠르게 높이고 다양한 실험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정부 기관이 직접 나서 기술력과 가능성을 인정한 만큼, 시스템 개발에 더욱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그럼 나도 쓸 수 있는 거야?

하이브랩은 개발이 완료된 후 이 시스템을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제공할 계획입니다. SaaS는 우리가 넷플릭스를 구독해 영화를 보듯, 클라우드에 접속해 매달 일정 금액을 내고 편리하게 사용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또한, 시스템 개발에 사용된 핵심 기술 코드는 깃허브나 허깅페이스 같은 플랫폼에 ‘오픈소스’로 공개할 예정입니다. 이는 다른 개발자들도 이 기술을 활용해 더 발전시킬 수 있도록 문을 열어두는 것으로, 국내 AI 기술 생태계 전체의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디자이너들, 진짜 일자리 잃는 거 아냐?

물론 AI가 디자이너의 일을 대신한다는 점에서 일자리에 대한 걱정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AI가 인간을 대체하기보다는 ‘최고의 조력자’가 될 것이라는 시각이 많습니다. 서종혁 하이브랩 대표는 “콘텐츠 제작의 효율성과 브랜드 보호를 동시에 실현하는 혁신적인 해결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즉, AI가 단순하고 반복적인 업무를 처리해주면, 디자이너들은 더욱 고차원적인 창의력을 발휘하는 데 자신의 시간과 에너지를 쏟을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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