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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 진짜 사라지나?" 1년 만에 800만 명이 쓰는 AI 코딩 나왔다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1.11 09:33
"개발자 진짜 사라지나?" 1년 만에 800만 명이 쓰는 AI 코딩 나왔다

기사 3줄 요약

  • 1 1년 만에 800만 사용자를 모은 AI 코딩 플랫폼 등장
  • 2 영어로 말하면 앱 만들어주는 '바이브 코딩' 기술 화제
  • 3 폭발적 성장 속 보안 문제와 지속 가능성 논란도 제기
전문 개발자들만 만들 수 있었던 소프트웨어의 시대가 저물고 있습니다. 스웨덴의 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이 만든 코딩 플랫폼 ‘러버블(Lovable)’이 출시 1년 만에 사용자 800만 명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지난 7월 230만 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속도로 성장한 셈입니다. 러버블의 CEO 안톤 오시카에 따르면, 매일 10만 개의 새로운 제품이 이 플랫폼에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코딩 몰라도 앱을 만든다고?

러버블의 핵심 기술은 ‘바이브 코딩’입니다. 어려운 코딩 언어 대신, 만들고 싶은 앱을 영어로 설명하면 AI가 알아서 프로그램을 만들어주는 방식입니다. 코딩을 전혀 모르는 99%의 사람들도 아이디어만 있다면 누구나 소프트웨어를 만들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이 기술 덕분에 사용자층은 매우 다양합니다. 리스본에 사는 11살 학생은 학교 친구들을 위한 페이스북 복제 앱을 만들었고, 스웨덴의 한 2인 팀은 7개월 만에 연 매출 70만 달러(약 9억 원)를 버는 스타트업을 세웠습니다. 포춘 500대 기업의 절반 이상도 러버블을 창의성을 높이는 도구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근데 이거 진짜 잘 나가는 거 맞아?

물론 장밋빛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바클레이즈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초 정점을 찍었던 러버블의 트래픽은 지난 9월 기준 40%나 감소했습니다. AI 코딩 붐이 잠시 주춤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회사 측은 성장세에 자신감을 보입니다. 기존 고객들이 시간이 지날수록 서비스에 돈을 더 쓰는 비율을 나타내는 ‘순달러유지율’이 100%를 넘는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고객 충성도가 매우 높다는 의미입니다. 이미 총 2억 2800만 달러(약 30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가치는 18억 달러(약 2조 4000억 원)로 평가받았습니다.

보안 문제나 경쟁은 괜찮을까?

AI가 코드를 짜주는 만큼 보안 문제는 중요한 과제입니다. 최근 바이브 코딩으로 만든 앱에서 7만 2000개의 이미지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러버블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보안 엔지니어 채용을 빠르게 늘리고 있으며, AI가 만든 앱을 배포하기 전 여러 단계의 보안 검사를 실행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오픈AI나 앤트로픽 같은 거대 AI 기업들도 자체 코딩 서비스를 내놓으며 경쟁은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시카 CEO는 시장이 충분히 크기 때문에 여러 승자가 나올 수 있다며, 인간의 창의력을 높이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실리콘밸리의 과도한 경쟁 문화와 달리, 일과 삶의 균형을 중요시하는 문화를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러버블의 등장은 단순히 새로운 기술의 출현을 넘어, ‘누가 미래를 만드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코딩 능력보다 아이디어가 더 중요해지는 시대가 성큼 다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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