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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투자, 사실은 돌려막기?” 소프트뱅크와 OpenAI 딜의 실체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1.11 09:40
“AI 투자, 사실은 돌려막기?” 소프트뱅크와 OpenAI 딜의 실체

기사 3줄 요약

  • 1 소프트뱅크-OpenAI, 합작사 설립 후 ‘돌려막기’ 의혹 제기
  • 2 AI 거품 우려 속, ‘닷컴 버블과 다르다’는 반론도 팽팽
  • 3 AI 투자의 실질적 가치 창출 여부에 대한 논쟁 심화
소프트뱅크와 OpenAI가 손을 잡고 일본에 ‘크리스탈 인텔리전스’라는 회사를 세웠습니다. 표면적으로는 단순한 해외 진출 계약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소프트뱅크는 OpenAI의 주요 투자사인데, 새로 만든 회사의 첫 고객 또한 소프트뱅크 자신입니다. 돈이 투자사에서 나와 다시 투자사로 돌아가는 듯한 이 구조 때문에 ‘순환 투자’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진짜 거품이 터지는 거 아니야?

AI 시장의 거품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2008년 금융 위기를 예측했던 유명 투자자 마이클 버리는 이미 주요 AI 기업들의 주가 하락에 베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제로 MIT의 한 연구에 따르면, AI 프로젝트를 시도한 기업의 95%가 투자금을 전혀 회수하지 못했습니다. 이는 AI에 대한 기대와 실제 경제적 성과 사이에 큰 차이가 있음을 보여줍니다. 전문가들은 아직 수익을 내지 못하는 AI 기업들이 거액의 투자금에만 의존하는 현재 상황이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할지 의문을 제기합니다.

아니야, 닷컴 버블이랑은 달라

하지만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지금의 AI 열풍은 2000년대 초반의 ‘닷컴 버블’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주장입니다. JP모건에 따르면, 당시 닷컴 기업들은 대부분 수익 없이 외부 투자에 의존했지만, 지금 AI 시장을 이끄는 빅테크 기업들은 막대한 현금과 이익을 바탕으로 투자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AI 기술은 이미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 증가나 기업 생산성 향상 같은 실질적인 수익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KPMG의 조사 결과, 기업들의 평균 AI 투자액은 눈에 띄는 성과에 힘입어 1억 3천만 달러(약 1700억 원)까지 증가했습니다. 수요가 공급을 압도하는 상황도 닷컴 버블 때와는 다른 점입니다.

그래서 결론이 뭔데?

결론적으로 소프트뱅크와 OpenAI의 이번 거래는 단순한 거품이나 투기로 보기 어렵습니다. 이제 막 시작하는 거대한 AI 산업의 기초를 다지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복잡한 현상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초기 AI 시장에서는 막대한 자본이 필요하기에, 주요 기업들이 서로 돕고 위험을 나누는 전략적 선택일 수 있습니다. 돈이 순환하는 것처럼 보이는 이 구조가 오히려 AI 기술의 성장을 가속하고 자원을 효율적으로 확보하는 방법일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결국 이 투자가 진정한 가치를 만들지는 AI가 가져올 사회와 경제의 변화에 달려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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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투자는 거품일까 실체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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