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영해🦉
정책/윤리

“얼굴, 신분증 내놓으세요” 유튜브의 섬뜩한 AI 감시 시작됐다

댓글 2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8.13 04:23
“얼굴, 신분증 내놓으세요” 유튜브의 섬뜩한 AI 감시 시작됐다

기사 3줄 요약

  • 1 유튜브, 시청기록 분석하는 AI 나이 인증 도입해 파문
  • 2 미성년자로 판단 시 신분증, 얼굴 사진 요구해 논란
  • 3 5만 명 반대 청원, 개인정보 유출 및 디지털 감시 우려
유튜브가 이용자들을 몰래 감시하는 AI 시스템을 도입해 큰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아이들을 보호한다’는 명분이지만, 사실상 모든 이용자의 시청 기록을 AI가 샅샅이 훑어보고 나이를 추정하는 방식입니다. Change.org에서 시작된 반대 청원은 순식간에 5만 명에 가까운 서명을 받으며 이용자들의 거센 분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AI가 날 어떻게 감시하는데?

유튜브가 최근 발표한 AI 나이 인증 시스템은 이용자가 어떤 영상을 보고 검색하는지 실시간으로 분석합니다. 이 과정에서 AI는 이용자의 나이를 스스로 추정합니다. 만약 AI가 이용자를 18세 미만 청소년이라고 판단하면, 해당 계정은 즉시 기능이 제한됩니다. 개인 맞춤형 광고가 중단되고, 유해할 수 있는 콘텐츠에 대한 반복 시청도 막힙니다. 이 제한을 풀기 위한 방법은 더욱 놀랍습니다. 정부가 발행한 공식 신분증, 신용카드 정보, 심지어 본인의 얼굴을 찍은 셀카 사진까지 유튜브에 제출해야 합니다.

뭐가 문제길래 5만 명이나 반대해?

이용자들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심각한 개인정보 유출 위험입니다. 만약 유튜브가 해킹당할 경우, 전 세계 이용자들의 신분증과 얼굴 사진 같은 민감한 정보가 범죄에 악용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큽니다. AI 시스템의 정확도 역시 문제입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현재 AI 나이 예측 기술은 양쪽으로 약 2년의 오차 범위를 가집니다. 특히 16세에서 20세 사이의 이용자들이 부당하게 미성년자로 분류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이는 특정 취향을 가진 성인 이용자들에 대한 차별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애니메이션이나 장난감 리뷰 영상을 즐겨 보거나, 자폐 성향을 가진 이용자들이 단지 ‘어린애 같은’ 콘텐츠를 본다는 이유로 AI에게 감시당하고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이대로 가면 인터넷 검열 시대 오나?

이번 논란은 단순히 유튜브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지적이 많습니다. ‘아동 보호’라는 명분 아래 인터넷 전체에 대한 감시와 검열이 당연시될 수 있는 위험한 신호탄이라는 것입니다. 미국의 전자프론티어재단(EFF)과 민주주의기술센터(CDT) 같은 디지털 인권 단체들도 이 시스템이 개인의 프라이버시는 물론, 헌법이 보장하는 표현의 자유까지 침해할 수 있다고 강력히 경고했습니다. 반대 청원을 처음 시작한 유튜버 ‘거프다스 게이밍’은 “이것은 단순히 유튜브의 정책이 아니라 우리의 디지털 자유에 관한 문제”라며 “지금 목소리를 내지 않으면 자유롭게 콘텐츠를 즐길 권리를 영원히 잃을 수도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사진 출처: 셔터스톡)
편집자 프로필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AI PICK 로고

부키와 모키의 티격태격

찬/반 투표

총 투표수: 2

유튜브의 AI 감시, 수용해야 할까요?

댓글 2

13시간 전

오오오오미

YN
YNLV.8
1일 전

청소년들 보호는 필요할듯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