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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순위 조작했다” 일론 머스크 분노의 법적 대응 예고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8.14 09:35

기사 3줄 요약

1 일론 머스크, 애플 상대 '앱 순위 조작' 소송 예고
2 OpenAI만 밀어준다며 앱스토어 공정성에 의문 제기
3 AI 주도권 둔 거물들 간의 갈등, 전면전 양상

일론 머스크가 애플 앱스토어의 순위 공정성에 문제를 제기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애플이 경쟁사인 OpenAI의 ‘ChatGPT’만 부당하게 밀어주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최근 머스크는 자신의 SNS인 X(전 트위터)를 통해 애플이 OpenAI를 제외한 다른 AI 기업이 앱스토어 1위를 차지하지 못하도록 막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이를 ‘명백한 반독점 위반’이라며 자신의 AI 회사인 xAI가 즉시 소송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래서 머스크는 왜 화난 거야?

머스크의 주장은 애플이 앱스토어 추천 목록에서 자신의 X와 AI 챗봇 ‘Grok’을 의도적으로 배제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현재 미국 앱스토어 무료 앱 순위를 보면 ChatGPT가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머스크의 Grok은 6위에 머물러 있습니다. 머스크는 X가 세계 1위 뉴스 앱이고 Grok도 전체 앱 중 5위인데 왜 추천 목록에 없냐며, 이는 애플의 ‘정치질’이라고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애플 입장은 뭔데? 사실이야?

애플은 머스크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애플 대변인은 “앱스토어는 공정하고 편향되지 않도록 설계되었다”며, “전문가들이 객관적인 기준에 따라 앱을 추천한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과거 중국의 AI 챗봇인 ‘딥시크 AI’가 ChatGPT를 누르고 앱스토어 1위를 차지했던 사례가 있습니다. 이는 다른 AI 앱도 1위에 오르는 것이 불가능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며, 머스크의 주장에 반하는 근거가 됩니다.

근데 머스크도 할 말 없는 거 아냐?

이번 머스크의 비판이 ‘내로남불’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과거 머스크가 자신의 X 게시물을 더 많이 노출시키기 위해 알고리즘을 조작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기 때문입니다. 샘 알트먼 OpenAI CEO도 관련 보도를 공유하며 이 점을 꼬집었습니다. 심지어 머스크의 AI인 Grok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문제 등 민감한 질문에 대해 머스크의 개인적인 의견을 참고해 답변한다는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습니다.

단순한 싸움이 아니라고?

이번 사건은 단순한 앱 순위 다툼을 넘어 AI 시장의 주도권을 둘러싼 거물들의 치열한 힘겨루기로 보입니다. 과거 OpenAI의 공동 창업자였던 머스크는 현재 OpenAI와 치열한 경쟁 관계에 있습니다. 머스크가 실제로 소송을 제기할 경우, 이는 애플의 앱스토어 운영 방식에 대한 규제 압력을 더욱 키우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AI 왕좌를 차지하기 위한 거대 기업들의 전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모습입니다.